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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극지방 선박시장 선점 박차

세계 첫 LNG 탱크용 알루미늄 극후판 용접기술 개발

박지영 기자 기자  2010.06.23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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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극지방 선박시장 선점을 위해 독자기술개발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3일 극지방용 LNG선 및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 시장 선점을 위해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3만 7천 입방미터(㎥)급 구형 LNG선.>
 
지식경제부로부터 ‘초대형 알루미늄 극후판 LNG 탱크제조기술’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 극지방용 LNG선 탱크 용접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개발은 천연가스 개발에 대한 극지방 관심이 높아지면서 극지 운항에 적합한 LNG선 및 NG-FPSO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5년까지 총 190억원을 투입, 핵심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개발의 핵심은 LNG선 탱크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후판에 적합한 특수용접 시스템. 빙벽이 많은 극지방 특성상 LNG선 탱크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후판은 기존 50mm이던 두께에서 최대 70mm까지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초고난의도의 용접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용접기와 용접캐리지 등 새로운 용접설비를 개발, 용접작업의 핵심인 용착량(용접시 용접재료를 녹이는 양)을 분당 35g에서 60g으로 두 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개발로 향후 북극해 천연가스 개발에 필요한 LNG선 및 LNG-FPSO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보고’로 불리는 북극해는 전세계 가스 추정매장량의 30%를 차지, 약 440억 배럴 가치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산업기술연구소 김대순 상무는 “용접이라는 기초가 튼튼해야 좋은 품질의 선박이 나올 수 있다”며 “이번 극지방 LNG선 용접기술 개발처럼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우리나라 첫 LNG선을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37척의 LNG선을 생산, 국내로선 유일하게 구형(Moss)과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2003년 세계 최초로 LNG선 건조에 플라즈마 자동용접기법을 적용했으며,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추진 LNG선을 건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