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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제항공운송, 여객·화물 동반 상승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28 23: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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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항공운송 실적 분석 결과 지난해 보다 여객은 8.8% 증가(총 1540만4000명)했고, 화물은 6.4% 증가(총 1353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올해 상반기 국제항공 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객운송은 일본이 6.2% 증가(435만2000명)했으며, 중국이 4.7%(330만7000명), 태국이 44.1%(111만5000천명), 싱가포르가 19.2%(39만2000명), 홍콩이 2.3%(74만3000명), 미국이 0.2% 증가(130만2000천명)하는 등 대부분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큰 폭의 증가세에 대해 건교부는 최근 원화 강세에 따라 해외여행비용이 감소하고, 주5일 근무의 확대에 따른 근거리 여행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반대로 뉴질랜드와 호주는 자체수요 감소로 인해 뉴질랜드가 14%(10만1000명), 호주가 11.2%(19만9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수송의 경우 중국이 7.8% 증가(18만4000톤)했으며, 일본이 4.2%(22만5000톤), 독일이 14.9%(6만9000톤), 오스트리아가 170.2%(1만6000톤), 인도가 38.9%(1만3000톤), 아랍 에미리트가 60.9% 증가(7000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영국·이탈리아는 각각 0.7%(31만1000톤), 6.0%(2만2000톤), 13.9%의 감소세(1만2000톤)를 보였고, 특히 호주는 여객수송과 함께 화물수송에서도 25.7%의 감소세(1만1000톤)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지방공항의 2006년 상반기 국제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9.6%증가(243만1000명)했고, 지방공항의 국제선 분담률도 1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97.0% 증가(65만7000명)했고, 제주·청주공항은 각각 46.6%(39만5000명), 52.3% 증가(6만6000명)했다. 김해공항은 7.4%(110만7000명), 대구공항이 2.0%(140만 명), 광주공항이 6.3% 증가(6만200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객에서 대한항공이 5.5% 증가(588만1000명)했고, 아시아나가 9.7% 증가(370만900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은 대한항공이 5.6% 증가(63만5000톤)했고, 아시아나가 9.2% 증가(29만2000톤)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선 이용객은 1.6% 감소했는데, 이는 도로와 철도 등 타 교통수단의 영향을 받은 내륙노선(제주 제외)이 지난해보다 9.6%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김포/김해가 11.1%(134만7000명), 김포/포항이 24.6%(18만6000명), 김포/대구가 52.7%(4만7000명), 김포/광주가 9.9%(35만9000명), 김포/사천이 21.1% 감소(11만 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가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는 청주/제주(14.9%, 42만6000명)와 국제선 연계 이용객이 많은 인천/제주(126.7%, 6만7000명) 및 김포/제주(4.2%, 321만4000명) 구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주5일 근무,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여행 비용의 하락 등으로 여객운송 증가추세가 계속되고, 특히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위주의 수요증가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화물수송도 세계경제의 성장세와 IT, LCD 등 수출 증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국내선 감소세도 지난 6월 취항한 제주항공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오름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