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리그 항공사가 브라질 민간 항공국(Anac) 대표들과 협상으로 국내, 국제선의 일부 운항을 재개하기로 확정했다고 일간 에스따도 지 상파울로가 전했다.
국내선 부분에서는 히오-상파울로 외에 5개 노선(뽀르또 알레그리, 살바도르, 헤시피, 포르딸레자, 마나우스)을 운항하기로 결정했고, 국제선 부분에서는 기존의 프랑크푸르트행 노선과 부에노스아이리스행 노선을 재운항하기로 최종 발표했다.
브라질 민간 항공국의 국내, 국제선 운항재개 명령을 시급히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바리그社는 지난 25일(화) 히오-상파울로 노선 외에 매일 6회 이상의 운항은 현재로써 불가능하다고 항공국에 통보했다.
브라질 민간 항공국은 일요일까지만 해도 바리그 항공사에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발표 했으나, 월요일에는 즉각적으로 노선을 확정하라고 한 뒤, 화요일에는 바리그社 대표자들과 공동으로 운행 가능한 항로 확정에 나섰다.
바리그 항공사는 이 외에도 ‘황금노선’인 히오-상파울로간의 운항 횟수를 현재의 10회에서 36회로 늘릴 계획이다.
마르셀로 보찌니 바리그社 사장은 현재 상당수의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지만 자사는 최대한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마일리지를 보장하기 위해서 최선을 하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공항에서는 그나마 얼마 남아있지 않던 바리그사 국제 운항이 취소되는 건수가 잇따르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파리에서는 하루 평균 30여명의 바리그 항공 고객들이 타 항공사의 티켓을 얻기 위해 대기하고 있고, 날이 갈수록 그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파리 공항에서 바리그사의 운항 취소 소식을 접한 레아니 데 소우자 레모스는 탐 항공편으로 브라질에 귀국하고자 했지만 휴가철 막바지인 이달 말까지 항공티켓이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상황에 처한 여행자들과 함께 프랑스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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