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르면 이번 주 내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오는 25일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들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중 15~20여 곳에 이르는 곳이 C(워크아웃)나 D(법정관리)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은 대형건설사와 소형건설사 간 주가흐름을 놓고 희비가 엇갈릴 것을 대비해 옥석가리기에 벌써부터 분주하다.
실제 건설업종 내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는 '훨훨'날아가는 반면, 중소 건설사들 가운데 부실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건설주들은 폭발적인 거래량을 수반하며 줄줄이 급락세를 기록한 것.
특히 얼마전 부도위기를 간신히 모면한 성지건설의 하락폭이 눈에 띄게 도드라져 보인다.
성지건설은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를 예고한 지난 21일 10.59% 급락한데 이어 22일 장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거래량 또한 크게 클어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그대로 묻어났다는 평가다.
시공순위 69위인 중견 건설사 성지건설은 앞서 이달 초 1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에 이어 2차 부도위기에 처했지만 채권단의 자금 지원으로 최종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바 있다.
시장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지난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B+를 받은 터라 그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자금문제에 시달리면서 자산매각, 보유지분 처분, 유상증자 실시 등 자금을 끌어모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위기를 모면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화자되고 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건설사 구조조정이라는 폭풍이 코 앞으로 닥치자 주주들의 공포는 커저만 가고 있는 형국이다.
성지건설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61억원, 영업손실 825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매출액 또한 2,0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8.1%(451억원)이 급감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고려한 수정부채비율은 741.3%로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용평가결과 법정관리로 가는 기업들은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단행시킬것인고 자본잠식에 따라 감자를 행할수도 있기때문에 기존주주들의 피해는 커질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소건설사들의 퇴출 여부는 주가 흐름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 될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어떤 회사가 퇴출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되며 향후 D등급을 받은 기업은 감자,부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식으로서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