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권부총리, 고유가 “중국과 산유국 정보부재 비롯”

심이섭 기자 기자  2006.07.28 15:15: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하루히코 구로다(Haruhiko KURODA)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2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아시아경제상황, 한국 정부-ADB간 협력관계 강화,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아시아 경제상황 관련해 세계경제 불균형 중국 경제의 하강 가능성, 고유가가 위험요인이라는데 권 부총리와 구로다 총재는 의견을 함께 했다.

권 부총리는 고유가의 경우, 국제기구나 전문연구기관들도 예측상 오류를 범해 왔으며, 이는 예상을 벗어난 중국 경제의 성장 지속, 산유국에 대한 정보 부재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와 ADB간 협력관계 강화와 관련해서 권 부총리는 외환위기를 비롯, ADB가 한국과 맺었던 협력관계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ADB에 대한 한국기여를 지속해 갈 것이며, ADB 내에서 한국의 대표성이 현재보다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입장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 역내국 경제개발에 있어 한국의 경험이 중요하며, 자금 공여 외에 개발 경험 전수 등 한국 역할의 증대를 기대했다.

또,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와 관련해서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 국가가 정치적으로 다양화돼 있는 만큼 정책적 공조가 중요하며, 한·중·일, 아세안 등 협력체제의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ADB가 역내국의 수요에 기민히 대응하고자 하나, 아시아 국가의 변화가 매우 빠른 만큼 어려움도 수반된다고 피력했다.

권 부총리는 ADB가 추진하는 아시아 역내통화단위(ACU)등의 아이디어가 역내 협력강화를 위해 계속 개발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도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한 ADB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