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가 취임에 맞춰 사용할 관사가 평당 950만원의 최고급 아파트로 결정된 것이 알려지자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예산 낭비’이자 ‘호화 관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강 당선자의 오는 7월1일 취임을 앞두고 관사 운영을 검토한 결과, 현 관사(198㎡,60평형)가 지은지 12년이 경과돼 노화됨에 따라 서구 쌍촌동 힐스테이트 아파트(159㎡,48평형)를 새로운 관사로 사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현 관사(60평형)의 아파트가격이 2억7000여 만원 수준인데 반해 리모델링 비용만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4억3000여만원 수준의 관사로 이전 하더라도 큰 차액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아파트의 경우 평당 3~4백여만원 수준인데 반해 새 관사로 사용될 아파트는 평당 950만원의 지역 내 최고급 수준이어서 위화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
또 지역 출신 단체장에게 관사를 제공하는 관행은 지방자치에 어긋나며 관료주의의 전형이 버젓히 살아 있는 것 아니냐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한 당선자는 “시는 구 관사의 리모델링비를 감안한다면 4억여원의 관사구입비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관사의 평수가 60평형에서 48평형으로 줄어든 것을 부각시키지만 지역내 최고급형 아파트를 고집하는 것은 시민정서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당선자가 이와 관련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새 관사를 물색해보라’고 지시한 것이 알려지자 ‘강 당선자 측근의 눈높이는 강남수준에 맞춰졌다’는 비아냥도 동반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월 현 서구 치평동 아파트 관사가 낡고 외빈을 맞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남구 봉선동 5~6억원대 250㎡급(75평형) 빌라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예산 낭비’이자 ‘호화 관사’라는 비판이 일자 이를 즉각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