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분양 비수기 7월, ‘3박자’로 돌파

분양가·입지·브랜드… “쏠림현상 일어날 수도”

배경환 기자 기자  2010.06.21 15:04: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분양시장에 있어 7월은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 그리고 장마까지 겹쳐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 7월은 여느때와는 다르다.

우선 상반기부터 줄곧 쏟아진 공공물량으로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하반기로 미뤘고 여기에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발표에다 최근에는 정부가 거래활성화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겹쳐 시장전망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을 바라보는 예비 청약자들의 시선은 냉정하기만 하다. 결국 하반기 분양시장은 분양가와 입지 그리고 브랜드의 3박자가 맞아떨어진 사업장에만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에는 전국 27개 사업장에서 9800여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년동기 분양된 전국 18개 사업장 7360가구에 비해서는 다소 늘어났지만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및 분류 작업이 임박한 상황을 고려할 때, 공급량이 줄어들 여지도 농후하다.

◆서울… ‘브랜드’ 大戰

서울에서는 6개 사업장에서 총 6892가구 중 19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특히 원효로 1가의 ‘더 프라임’ 1개 사업장을 제외한 5개 사업장 모두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으로 도심 내에는 브랜드 대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중 동작구 상도동 216-3번지 일대 약수아파트를 재건축 한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10층 4개동, 전용면적 68~122㎡ 총 141가구 중 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남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하기 쉬운 위치에 오는 7월 입주가 개시되는 대표적 후분양 아파트다.

삼성물산은 강북에서만 3개 사업장을 쏟아낸다. 분양현장은 금호19구역과, 답십리16구역, 전농7구역. 이중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 답십리16구역 ‘래미안위브’와 동대문구 전농동 440-9번지 일대 전농7구역은 각각 2400여가구에 달하는 단지규모와 5~600여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일반분양 물량이 장점이다.

동아건설이 용산구 원효로1가에서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더 프라임'은 전용면적 38~244㎡형으로 559가구 모두 100% 일반분양이다.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500만원 가량 낮춘 3.3㎡당 평균 22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판교·광교’ 시장침체 극복할까?

경기·인천지역은 17개 사업장에서 총 6376가구 중 5528가구가 일반에게 돌아간다. 특히 2기 신도시에서는 고양 삼송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도 공급을 앞두고 있고, 비교적 대기청약수요가 남아있는 판교·광교신도시의 선전이 기대되는 한 달이다.

특히 6월경 B5-1, B5-3블록 등 이미 1순위 청약에서 최고 688대 1의 청약경쟁률을 이끌었던 판교신도시 월든힐스의 선전 속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동판교 물량이 주목된다. 호반건설이 성남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사업장은 공급면적 158~172㎡ 중대형 178가구로 구성됐다.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는 대광이앤씨가 A1블록에 공급면적 109, 110㎡ 1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규모는 작으나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평면이 이점이다.

대단지로는 과천과 안양 경계에 위치한 안양 관양지구 B1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급물량이 있다.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고 풍부한 녹지 환경이 매력으로 꼽힌다. 1042가구 모두 전용면적 74~84㎡ 중소형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반면 지방은 4개 사업장에서 총 2352가구가 공급된다. 지역에 따라 미분양주택이 일부 감소했지만, 아직도 상당수 미분양이 적체돼 있고, 청약률 0% 사업장 속출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은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동아더프라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48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서산시청 2청사, 서산고속터미널이 위치하며 서동초, 동문초, 서령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충북 청주시 성화2지구에서 공공 분양되는 LH사업장은 전용 84㎡ 533가구로 이뤄졌다. 강서지구, 가경4지구, 개신지구, 산남3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인근에 위치했고 청주 KBS, 충북대학교병원,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청주지방검찰청 등이 인접해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의 수위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7월 분양시장은 여름비수기 침체를 뚫기 위해 묘안을 짜내야 하는 건설사에 계약률 제고 특명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