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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부 교사 비신사적 언행 ‘눈살’

북구청장기.무등기대회 교직원 행동 빈축...스포츠맨십 아쉬워

장철호 기자 기자  2010.06.21 14: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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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역 일부 교사들의 아름답지 못한 언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 경기에서 교사의 신분으로 비신사적 행동을 연출해 자질론 시비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주 북구청(청장 송광운)은 지난 20일 전남대 체육관에서 동호인 17개팀(클럽 9개, 교직원 8개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국민생활체육 북구청장기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행사는 교직원부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1시간여 지연되는 파행을 겪었다. 세트스코어 1대1 D초교와 I초교의 3세트 경기 중반 심판의 캐치볼 판정이 시비 거리가 된 것.

I초 교장은 심판의 판정에 불복해 거칠게 항의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주고받았다. 이 학교 한 교사는 한술더 떠 “게임을 포기하겠다. 참가비 5만원을 되돌려 달라”고 항의하는 추태를 부렸다.

이같은 교사들의 거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초 화순 화니움체육관에 열린 무등기 배구대회에서도 교사답지 못한 행동이 도마위에 올랐었다.

당시 행사 주관인 광주시생활체육배구협의회는 대진표 작성 오류를 인지하고 이를 바로잡아 각팀에 재공고 했다. 하지만 광주 U초교 교장은 대진표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억지 주장으로 게임 진행을 막았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팀 감독들을 불러 이 학교 교장을 이해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동호인은 “운영진의 실수를 사생결단의 자세로 막는 행동은 아름답지 못하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최소한의 스포츠맨십을 보이지 못한 것은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고 꼬집었다.

체육계 한 원로는 “선수.심판간 잘잘못을 떠나 화합의 자리에 행사진행을 막을 정도의 거친 항의는 자제되어야 한다”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