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줄기세포 치료제를 범용화 하겠다는 의지가 9년 만에 결실을 맺는다. 에프씨비투웰브 김현수(46) 대표는 지난 2002년 바이오벤처기업인 에프씨비파미셀을 설립, 8년째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해온 가운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치료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프씨비파미셀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뇌경색, 척수손상 치료에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자랑한다. 한 번 손상된 심장이나 뇌는 복원이 어렵다는 불문율이 머지않은 시간 내에 깨질 것이란 전망도 가능한 셈이다. 김현수 대표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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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프씨비투웰브 김현수 대표이사> |
지난 2009년 8월 에프씨비투웰브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두 회사의 대표직을 겸하게 된 에프씨비파미셀 김현수 대표. 에프씨비투웰브와 에프씨비파미셀은 관계사로써 각각 에프씨비투웰브는 줄기세포 분야 마케팅을 담당하고 에프씨비파미셀은 난치성 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신약 후보물질 최다 보유
김 대표는 “사람 세포가 원료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제조 품질관리 기준과 안전성을 검증하는데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연구비만도 240억원가량 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과 시간은 내년 초 가시적인 성과로 세간에 알려질 예정이다.
에프씨비파미셀은 각고의 노력 끝에 급성뇌경색 치료제 ‘세레셀그램-스트로크’, 급성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 만성 척수손상 치료제 ‘세레셀그램-스파인’ 등 3개의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3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는 국내 바이오업체 임상3상 신약 후보물질 총 4개 중 3개를 보유해 최대 규모라는 설명. 또, 출혈성 뇌질환, 난치성 파킨슨증후군 등 신약후보물질 10개에 대한 연구자 임상 1~2상이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급성심근경색 치료제의 경우 다국적 임상시험대행기관(CRO)을 통해 임상3상과 6개월의 환자치료 추적관찰 기간이 끝나면 식약청에 제출할 임상시험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9월경 보고서를 제출, 식약청은 통상 60일간 평가한 후 치료제 시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목표는 객관적 지표 만드는 것
김 대표는 에프씨비투웰브를 통해 최근 범용화를 위해 인체지방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뷰셀’을 출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도 하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식약청에서 ‘인체지방유래’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규정이 없어져 품질관리를 통해 재생세포를 가진 화장품을 출시한 것이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스템셀뱅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 승인 전까지 에프씨비투웰브에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보관세포를 활용해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보관비의 50% 환불해 주는 ‘줄기세포 보관금액 50% 리펀드 이벤트’를 펼쳐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관심 또한 불러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 상품과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개발에 집중해 시장 확보하고 나아가 국내외 줄기세포 전문병원을 설립해 병원경영지원회사(MOS)를 통한 수익 창출 및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보다 앞서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법적으로 낙태가 가능한 스웨덴에서 유산된 태아의 줄기세포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에 주입했더니 호전된 결과가 나왔지만 미국에서 같은 실험을 더블블라인드 방식으로 한 결과 두 집단 모두 호전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호전된 결과가 기대효과 때문이라는 게 김 대표의 지론.
한편, 김 대표는 현재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위한 재원마련과 심근경색 치료제 상업화에 대비한 공장증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300~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