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생활 용품 업계가 ‘용기’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가 하면,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릴 수 있는 이색 용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등 지금 생활 용품 업계는 용기 디자인의 차별화 경쟁이 한창이다.
![]() |
||
LG 생활건강에서 최근 선보인 어린이용 스킨 케어 제품 ‘비욘드 키즈’는 화분 모양의 용기 본체에 새싹 모양의 펌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씨앗 추출물과 싹 추출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미지를 디자인에 형상화하기 위해 귀여운 무당벌레 한 마리를 펌프에 올려 놓은 것도 인상적이다.
화장품업체 토니모리는 달걀 흰자의 청정효과 및 영양을 담은 ‘에그포어 스페셜 트리트먼트’를 출시하면서 달걀 모양의 용기를 선보였다. 달걀이 주성분이라는 제품의 특징을 표현한 것으로, 제품 용기는 사용 후 미니 화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G 생활건강의 방향제 ‘홈스타 파르텔 LED 빛의 향기’도 마찬가지.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LED 조명이 나오는데, 풀섶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 섬진강의 매화, 별이 빛나는 홍대 밤거리 등 각각 세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디자인된 이번 신제품은 은은한 향기에 아늑한 빛이 더해져 심미적인 조명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에프킬라 오토 마케팅 담당 한국존슨 조성재 차장은 “용기 디자인은 단순히 심미적인 측면만을 고려해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제품의 특징이나 성분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디자인이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 사례도 있다. 최근 애경에서 새롭게 선보인 주방세제 ‘순샘 버블’이 대표적인 사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카림 라시드는 세계 35개국 400여 개 기업과 인테리어, 생활소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적 디자인을 선보여 300여 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산뜻한 그린 컬러를 선택한 ‘순샘 버블’은 심플하고 모던한 라벨 디자인과 곡선을 넣어 한층 부드러워진 바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한 편, 파리바게트의 생수 브랜드 ‘오(EAU)’ 역시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 한 제품. 캡슐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카림 라시드와 약 1년간의 작업 끝에 탄생되었다고 한다.
뷰티케어 브랜드 니베아에서 출시한 ‘니베아 스파클링 화이트 바디 로션’은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이자 조각가인 볼커 헌더트 카므의 작품. 미백 기능과 베리 추출물을 상징하는 화이트, 핑크톤의 화사한 배합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제품 디자인은 실제 디자이너가 여성의 신체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