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재 별빛정원 평창펜션의 전경.
[테마여행]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숨쉬는 것으로도 ‘웰빙’ 별빛정원 평창펜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리 어느 산 아래 필자는 현재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필자의 생각을 글로 옮겨보는 이시간에도 나는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노트북을 야외 테이블에 꺼내놓고 비가 오는 안개자욱한 산속을 바라보며 글을 쓰고 있다.
토닥토닥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빗소리.
나뭇잎에 부딧혀 내는 빗 소리도 참 듣기좋다.
그 외엔 늘 들어오던 차소리도 매연연기도 없고 시끌벅적한 피서객들의
기척도 들리지 않는다.
정말 정막할 만큼 이곳에는 자연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은 답답한 도심을 떠나가 머리와 몸과 마음을
맑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좀 더 속시원하게 말하자면 마음한켠에 자리 잡았던 ‘현실도피증’이 제대로 발동한 것.
또 그러던 차에 막상 떠나려니 항상 마음에 걸리는것은 나와 함께 한 집에서 머무르는
애견들이다.
그래서 필자는 애견과 함께 떠날 곳을 찾던중 애견과 함께 동반할 수 있는 펜션이
있다기에 이곳을 찾게 되었다.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어디론가 떠날때에는 늘 마음속에 걸렸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개를 맘껏 풀어놓고 뛰놀게 할만한 실정이 아니여서
애견(반려동물)은 물론 애견인 들에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공원이나 식당 지하철이나 버스등..하다못해 집앞 산책까지 장애요인은 무척 많기 때문.
이런곳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쯤 툴툴거리며 집에 있거나 정 못견디겠으면
애견샵이나 아는 지인에게 맡겨두고 집을 비워두는 매정한 주인으로 지탄 받았을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곳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애견가들이 수집하여 게재한
정보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
얼마전에 차에 장착한 네이게이션도 낮선 길을 떠나는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우선 펜션사이트를 통해 급한 마음에 전날 숙박 예약을 하고 이곳으로 떠나 오게 되었고,
마음에서 갈구하던 예쁘고 아담한 펜션과 늘 꿈꾸던 푸른정원의 사진을 보고서
한눈에 반하게 되었다.
펜션의 위치는 대략 이렇다......
우선 이곳에 오게 되면 도착한 첫날 또는 마지막날 밤은 펜션의 먹거리인 바비큐를
먹어 보기를 필자는 권해 본다.
양식,한식,제과제빵,궁중요리,출장요리등 5개부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펜션지기인 주인아주머니가 직접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약 1인당 1만5천원의 식사비용을 지불하면 야외정원에서 그릴에 숯을 피워
구워먹는 와인 숙성 바비큐를 포함한 수제소시지와 밭에서 직접 키운 무공해 채소 강원도의 명물인 옥수수로 지은밥, 계절나물로 끌인 향긋하고 구수한 된장찌개등이 나온다.
바비큐를 주문한 사람에 한해 다음날 아침에는 향긋한 원두커피와 바구니
가득 담아 나오는 직접 구운 빵과 수제 과일 쨈과 버터,과일 등이 무료로
제공되어 여행에서 잃어버린 입맛과 우아한 아침식사시간을 만들어 줄것이다.
이 메뉴는 필자가 이곳을 찾게 된 메리트 중에 하나였고 또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주인아주머니의 음식솜씨에 반해 또 찾게 된다고하여 추천해 본다.
또 하나는 이 펜션은 건축경력 20년을 자랑하는 주인아저씨가 직접 지은 아담한 펜션도 더욱 더 돋보인다.
2층 건물의 총 5개의 객실로 꾸며져 있는 이곳은 해방,달방,별방,은하수방,무지개방으로
이루어져있고 무지개 방과 은하수방의 경우에는 지붕의 느낌을 살린
아담한 옥탑방으로 최대 6명이 들어갈 수 있는 투룸형태로 이루어져있어
연세가 많은 부모님등을 모시는 가족이 편히 쉬다 가기에 적합하다.
전 객실은 모두 제한없이 애견인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타입은 온돌방 타입과 침대방 타입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DVD 시설과 노트북을 가져오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고 화재나 사고등
안전을 위해 배상책임보험,화재보험등도 필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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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관광지
주변에 여행코스로는 펜션과 얼마떨어지지 않은 금당계곡을 비롯하여 강원도 출생자이며
소설 ‘메밀꽃 필무렵’(1936)을 쓴 이효석의 생가(이효석 문화관),허브나라,푸른계곡과 아담한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오대소금강코스, 자생식물원, 설악산, 백담사, 스키로 유명한 휘닉스파크.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등이 주변에 몰려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 한가지 덧붙여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필자가 있는 이 곳 에는 이번에 큰 비 피해가 크게 없어 찾아오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그래서 펜션지기의 말에 의하면 ‘복 받은 마을’이라고 불려진다고.
TV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라 이번 피서계획을 강원도가 아닌 다른지역으로 계획을 옮기는데 오히려 이런 피해가 있을수록 강원도민은 관광객들이 오히려 더 이곳을 찾아주어 소비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ARS를 통해 모금하는 일도 좋지만 ‘수해지역’으로만 치우쳐지는 방송 또한 부작용으로
작용되어 오히려 강원도민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저 소박하고 친절한
펜션지기인 주인내외의 모습처럼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모두들 ‘잘 쉬고 갑니다’라는 한마디와여운을 남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