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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주간 낙폭 최대

17주째 연속 하락세…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배경환 기자 기자  2010.06.18 14: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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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말 이후 최대치로 17주째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는 집값에 대한 추가 하락 부담이 지속되면서 거래가 살아나지 않자 매물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어진 것이다.

물론 정부가 미분양 해소 등을 통한 건설 경기 부양과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실거래로 이어지기는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아파트 실거래량은 올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거래가격도 급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양천(-0.54%) △송파(-0.47%) △강동(-0.25%) △노원(-0.17%) △동대문(-0.16%) △도봉(-0.13%) △강남(-0.11%) 등이 하락했다.

특히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목동신시가지단지 일대가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권 시장의 약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장기화되면서 가격 회복을 기대하며 버티던 매물들이 출시됐고 금주 하락폭이 컸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중대형 아파트는 5000만~6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5000가구가 넘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며 하락폭이 컸다.

노원구는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규로 출시되는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초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문의와 거래가 형성됐다. 중계동 한화꿈에그린이 1000만~2000만 원 하락했다. 도봉구도 저가 매물이 추가로 나오고 가격 하락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일부 전세 수요가 급매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지만 당분간 약세가 예상된다.

수도권은 물량이 많은 곳과 연초 회복세를 보였던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띠었다. △고양(-0.20%) △과천(-0.18%) △김포(-0.16%) △성남(-0.11%) △광주(-0.10%) △용인(-0.08%)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성북(-0.67%) △도봉(-0.20%) △관악(-0.17%) △은평(-0.13%) △동작(-0.09%) △송파(-0.08%) △노원(-0.04%) 지역이 하락했다.

성북은 길음동 새아파트 입주 여파로 래미안, 두산위브 등 대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음동, 돈암동, 하월곡동 등지의 기존아파트 전세 가격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길음뉴타운 2,3단지와 5단지 등의 전셋값은 500만에서 중대형은 1750만원까지 떨어졌다. 노원구와 도봉 지역은 여름 장마철을 앞둔 데다가 전세 만료자도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다.

수도권은 △고양(-0.27%) △용인(-0.08%) △남양주시(-0.05%) 전세값이 하락했다. 고양시는 식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매매와 함께 전세가격도 내렸다. 주변 행신동, 풍동, 화정동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최근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정부 부양책이 언급되면서 기대감이 나타났지만 즉각적인 시장 반응은 없었다”며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당장 거래 활성화는 요원해 보이며 하반기 아파트 시장의 약보합세도 길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