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대표는 “중대형 세단 위주의 국내 수입차 시장 구조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수입차는 프리미엄 세단이란 등식이 적용되던 국내시장에서 실용성을 극대화한 소형 디젤 해치백모델은 오랜 기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골프 2.0 TDI는 이런 국내시장에서 지난 3월 월간베스트셀링 1위에 오르며 태풍의 핵으로 부상, 아직 그 태풍경보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량 리콜 여파에도 폭스바겐은 ‘2018년 세계 1위·연 1000만대 판매’의 계획을 발표하며 스즈키 지분 투자, 포르쉐 인수 등 과감한 투자로 글로벌 1위 도요타와 격차를 줄여왔다.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올해 1분기,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전년대비 60.9%, 37.2% 증가세를 기록하며 글로벌자동차시장의 19.4% 성장세를 훨씬 뛰어넘는 24.6%를 달성했다. 이런 폭스바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 바로 골프(1분기 16만42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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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6세대 골프 2.0 TDI] | ||
글로벌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에서 디젤·해치백모델은 오랜 기간 외면 받으며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유럽 전략수출용 차량으로만 한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된 6세대 골프의 2.0 TDI 모델은 기존 편견을 깨고 2009년 수입차 판매 9위, 올해 2월 이래 현재까지 누적판매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치백의 교과서’ 월드베스트셀링 골프의 명성을 이은 6세대 골프 2.0 TDI를 매력을 살펴봤다.
◆보완, 그 이상의 승화
분명, 동급 배기량의 가솔린 모델에 비해 부족한 고속주행성능과 시끄러운 엔진소음 등 국내에서 디젤 차량이 외면 받아온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디젤모델의 장점은 더욱 견고하게, 단점은 보완 그 이상으로 승화시켜 베스트셀링 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6세대 골프 TDI에 탑재된 3세대 2.0 TDI 엔진은 커먼레인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커먼레인 기술은 전자제어시스템을 통해 고압의 연료를 분사해 엔진 회전수에 따라 적절한 최적의 연료를 공급한다.
따라서 연료 연소율과 연비가 높아지고 발생하는 매연이 감소하며 엔진의 회전이 부드러워져 진동과 소음도 줄었다. 이전 골프 TDI도 15.7km/l의 높은 연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6세대 골프 TDI는 17.9km/l의 하이브리드급 연비와 까다로운 유로 5 환경기준을 통과해 명실공히 C세그먼트의 ‘명차’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연비와 친환경성 외에도 골프 TDI는 드라이빙 퍼포먼스 성능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향상됐다. 3세대 2.0 TDI 엔진이 탑재된 골프 TDI는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으로 정차 상황이 많고 저속운행의 시내 주행에서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출발가속력을 한층 상승시켰다.
이외에도 디젤모델은 고속주행에 약하다는 편견과 달리 골프 TDI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듀얼클러치 DGS 기어 등 파워트레인과 작지만 탄탄한 차체 등으로 200km/h 이상 부드럽게 가속돼 마력 그 이상을 보여준다. 또, 고속에서 적당히 무거운 스티어링과 전 속도 영역에서 이뤄지는 부드러운 변속, 고성능 브레이크, 높은 차체 밸런스 등 고속주행감은 상위모델과 견줄만하다.
◆기본에 충실한 우등생
뛰어난 주행능력을 바탕으로 골프 TDI는 안전성, 실용성, 편의성 등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다. 폭스바겐은 탄탄한 기본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질리지 않고 오랜 시간 든든하고 편안함을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 깃들어 있다.
어쩌면 ‘iF 디자인 어워드 2009’ 대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6세대 골프는 국내소비자들에게 오히려 수수한 모습이다. 하지만 공간 활용성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테리어 등은 심플하면서도 간결해 편의성이 높다. 일례로 센터페시아의 모습은 단순하지만 그만큼 운전 중에도 빠르고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거기다 안전 및 편의장치는 타사 상위등급 모델을 능가한다.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을 비롯해 총 7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된 골프 TDI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에어백 외에도 안전성 향상을 위해 레이저 용접과 같은 차량제작 전반에 걸친 폭스바겐의 노력 덕분일까, 유로앤캡(Euro NCAP)의 별 5개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을 평가받고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테스트에서 전 항목 Good 등급을 획득하며 ‘Top Safety Pick 2010’으로 선정됐다.
또,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와 파크 파일럿, 운전석과 조수석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하는 클리마트로닉 시스템 등이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 장착됐다.
◆女心을 사로잡는 것은?
골프 TDI의 여성 오너드라이버 이 모씨(30)는 “깜찍한 외관디자인에 반해 미니(BMW MINI)에 상당히 끌렸다. 하지만 미니를 소유한 주변 친구들이 오히려 골프를 추천했다”며 “실제로 시승을 해본결과 미니는 외관과 달리 여자가 운전하기 힘든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골프는 특히 여자들이 어려워하는 주차상황에 적절한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편의사양이 강점이다. 또, 시내주행이 많은 운전자에게 실제 연비가 높은 점도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골프 TDI는 탄탄한 기본 외에도 곳곳에 명차 또는 월드베스트로 불릴 만큼 다양한 요소들이 깃들어 있다. 3390만원의 경제적 가격을 비롯해 연비, 주행능력, 실용성, 편의성, 안전성 등 이외에도 글로 부족할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춘 명차다. 골프 TDI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와 디젤·해치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어떻게 더 변화시킬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