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랜 진통 끝에 임금협상안에 대한 26일 제 18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지난 6월 26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한 이래 한달 여에 걸친 파업을 종결하고 27일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28일 총회를 실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그동안 노사 양측간 큰 이견을 보였던 임금인상안에 대해 기본급 7만618원, 호봉제 도입분 7382원 등 7만8000원 인상에 합의했다.
또, ▲종업원 사기진작을 위한 성과금을 임금교섭 체결 즉시 100% 지급 ▲생산 목표 달성 격려금 50%,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기념 격려금 100만원 11월 지급 등도 잠정합의안에 포함됐다.
특히, 생산 목표 달성 성과금은 생산대수 100% 초과시 150%, 95% 초과시 100%, 90% 초과시 50%를 지급키로 해 과거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성과급을 달성기준 범위 내에서 지급률을 조정했다.
노사 양측은 기타 요구안의 쟁점 사안이던 호봉제와 관련, 생산, 정비직은 4월 1일부로 소급 적용하고, 일반직, 연구직, 영업직에 대해서는 2007년 3월 31일까지 연구, 검토 노사합의 해 2007년 4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생산직 월급제에 대해서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과 연계해 2009년 1월 1일부터 실시키로 했으며, 사무 계약직은 계약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계속 고용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외에 정비직에 대한 직급제 폐지에 대한 원칙을 명확히 하고, 전체 조합원의 직무조사와 이에 따른 직무수당 인상, 신설, 확대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