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977년 첫 도입된 청약제도가 시행 30여년 만에 가입자 7백만명을 넘어섰다.
건교부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가 7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인 1500여만 가구의 약 50%로 평균 두 가구당 한 가구가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수도권지역이 약 498만명, 5대광역시가 120만명, 도지역이 105만명으로 수도권지역에 약 70%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의 인구집중도 48%를 훨씬 넘는 것으로 수도권의 높은 주택수요와 청약경쟁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청약통장 가입자수로는 청약예금(39%), 청약저축(32%), 청약부금(29%) 순이며, 최근 공공택지개발 등 국민주택 규모의 공급확대에 힘입어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저축은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약예·부금의 경우 주거의 상향이동 수요를 반영해 25.7평 초과 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 청약예금은 늘어나는 반면, 25.7평 이하만 신청할 수 있는 청약부금은 감소하는 추세다.
가입내역을 살펴보면, 청약통장 가입자 724만명 중 청약예금이 287만명(39%), 청약저축이 230만명(32%), 청약부금이 206만명(29%)이었다.
저축금액별로는 전체 가입금액 25조원 중 청약예금이 15조1천억원(60.6%), 청약부금이 5조7천억원(22.8%), 청약저축이 4조1천억원(16.6%)으로 청약예금이 60%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지역이 가입자의 69%, 가입금액의 75%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중 서울(246만명), 경기(212만명)지역이 전체 가입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청약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가 무주택서민 등 실수요자에게 주택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민영주택 공급방식을 추첨제에서 2008년부터 가점제로 대체하는 청약제도의 개편안을 마련중에 있어 향후 주택 청약시장의 대대적인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