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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장벽없는 도시 만들기 한·일 뭉쳤다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26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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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인과 장애인·어린이·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각종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일 공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토지공사는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생활환경조성을 위한 ‘Barrier Free Design 제1차 한·일 국제 심포지엄’이 27~29일 사흘간 건국대학교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Barrier Free Design’은 노인과 장애인·어린이·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각종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건축물·도로·공원 등)을 설계하는 개념이다.

궁극적으로 ‘장애 없는 도시(Barrier Free City)’를 지향하며, 도시건설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장애 없는 도시’는 사전 설계 단계부터 교통약자의 불편을 고려해 장애물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이미 설치된 장애물(육교·단차 등)을 극복하기 위해 사후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기존 도시와는 크게 다른 개념이다.

즉,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고령화 사회에 부합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최근 토공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국내 최초로 ‘장애 없는 도시’의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토공은 앞으로 혁신도시 등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어서, 향후 도시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간에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양국 전문가 교류를 통해 관련 분야의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고, ‘장애 없는 도시(Barrier Free City)’ 구축 확산과 국가적 위상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행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경험을 살피고, 양국간 관련 기술과 정책에 대한 정보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27·29일 일본 관계자 등이 청계천과 서울지하철, 철도역사의 편의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28일에는 건국대학교 강병근 교수, 일본 동양대학교 다카하시 교수 등이 건축물·공공교통·관광·유니버설 디자인을 주제로 분과 토의 및 토론을 열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국대학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 연구소와 일본 복지마을 정비 학회가 주최하고, 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한국토지공사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