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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유료방송, 고화질 방송으로 열띤 경쟁

프라임경제 기자  2006.07.26 1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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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공중파 방송의 디지털TV시스템도입 여파가 유료방송사들의 개혁을 부추기고 있다.

이미 디지털 시스템을 사용해왔던 유료 방송사들은 앞으로 1년 내에 고화질 채널 방송으로 공중파 방송의 디지털화 추격을 저지시키기 위한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브라질 유료방송사 디렉트 TV의 끌라우지오 질베르만 기술부장은 고화질 채널 방송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송 기구와 수신장비도 보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8월 3일 상파울로에서 있을 2006ABTA라는 디지털방송 관련 이벤트에서는 유료방송사들의 디지털화 여파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브라질 최대의 유료방송사인 NET는 이미 다양한 호환성 서비스(컴퓨터 및 TV)를 시작했고, 1년 내에 고화질 서비스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전국 42개 도시에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NET는 현재 상파울로, 히오 데 자네이로, 뽀르또 알레그리 지역에서 이미 디지털 송신시스템을 도입했고, 올해 안으로 벨로리존찌 지역도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공위성 수신시스템을 이용하는 DirectTV와 Sky측은 창립 당시부터 디지털화를 추진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시험용 고화질 방송을 부분적으로 송신하기는 했지만 아직 유료방송사들은 정규적으로 고화질 방송을 내보낼만한 장비가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NET측은 2007년 하반기까지 이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NET측은 이미 필요한 기술은 갖추어졌지만 프로그램 보급자들과의 사업모델 개선과 인공위성 서비스 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 개방형 TV방송사들은 디지털 시스템화를 통해서 한 채널로 여러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는 있지만 글로보(Globo)나 SBT와 같은 대형 방송사들은 이것의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는 한 채널을 멀티프로그램 방식으로 전송할 경우 음향의 질이 떨어지면서 생산 경비가 증가하고 광고문의자들의 TV광고 효과도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MPEG-2방식을 이용할 경우 방송사들은 한 채널을 이용해 동시에 4개의 보통화질 프로그램을 발송할 수 있고, MPEG-4를 사용할 경우 8개의 보통화질 프로그램 아니면 2개의 고화질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