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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북한’ 정대세의 눈물이 또 보고 싶어요

김현경 기자 기자  2010.06.16 2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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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팀 공식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정대세의 눈물이 한반도를 하나로 만들었다.

‘인민루니’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26.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흘린 눈물이 한국민을 한 순간에 사로잡았다.

정대세는 북한의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가 열린 16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경기장에 등장, 국가 연주가 시작되자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른바 삭발투혼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정대세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전 세계 언론들은 물론이고, 국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정대세는 경기 직후, 언론과의 접촉에서 국가연주 중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드디어 이 자리에 왔다는 감격 때문이었다"며 "축구를 시작한 이후 이 날을 상상하지 못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한 것에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밝힌 상태.

정대세는 그러면서 "이 싸움(월드컵 본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단계(16강) 진출을 위해서 포르투갈전에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사정이 이렇자 이날 내내 각종 포털 실시간검색어에 ‘정대세 눈물’이 링크되는 등 인기가 거세다.
 
이날 오전 9시 2010남아공월드컵 공식사이트(www.sbs.co.kr)에 ‘정대세 눈물’을 ‘다시보기’위한 동시접속자가 15만명 이상이 몰려 SBS콘텐츠허브에서는 회선을 급히 증설하기에 이르렀다.

정대세 선수가 속한 북한은 금일 새벽(한국 시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새벽경기는 생중계(On-Air) 관람보다 다시보기(VOD)하는 이용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비회선을 확보해두었지만, 북한과 브라질과의 경기를 다시보기(VOD)위해 금일 오전 9시에 동시접속자가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한 15만명 이상이 몰린 것.

더불어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한민족을 울렸던 ‘정대세 눈물’ 하이라이트 영상은 단 1분만에 6만여명이 다시보기(VOD)를 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대세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한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정대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났으나 대한민국 국적을 이미 포기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적을 선택한 사실상 북한 국적자이다.

자신의 국적과 관련해 정대세 선수는 지난해 한 국내 스포츠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국가대표는 자신의 혼을 담아서 그 나라를 위해서 뛸수있는게 국가대표”라며, “나의 국적은 조선이라 생각하고, 내가 최선을 다할수 있는 나라가 조선이라 생각해 조선의 국가대표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