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라크 바지안 광구와 관련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칫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맹신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블로그에는 "바지안 광구 시추가 끝났다"며 "이미 매장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바지안 광구 시추가 거의 성공적인 것으로 전하고 있었다.
◆바지안 광구 시추 끝?
모 언론사와 인터넷 사이트의 공식 블로그라고 밝히고 있는 이들 블로그들이 근거로 제시한 것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에 올라온 글을 인용하고 있었다.
모두 '스톡하우스'라는 똑같은 사이트에서 올라온 글을 인용했는데 "한국석유공사 시추중인 바지안(광구)은 백악기에서 이미 석유 발견했다고 보고했어", "한국석유공사지역은 실질적인 대박을 쳤어" 등의 글을 번역해 올렸다.
추정매장량이 11억배럴에서 최고 30억배럴이라는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사이트에서는 또 "지난 3월 27일이 바지안 광구에서 DST검사(산출시험)가 끝난 시점"이라며 "이미 석유가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고 있었다.
사이트는 "VAST 3월호 프리젠테이션에 실린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유전 광구별 현황도 실었다. 사이트는 "다른 광구는 지금 시추중인 드릴링(Drilling)이란 표현이지만 바지안 드릴링이 아닌 테스팅(Testing)이란 표현으로 이것은 시추가 끝나고 매장량 조사라는 표현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추가 진행중이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만한 것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 VAST 자료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추정매장량이 30억배럴에 육박할 것이라는 소식 역시 과장됐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정도의 매장량이면 엄청난 것"이라고 전한 뒤 "매장량이 10억배럴 정도라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사이트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석유공사 김성훈 부사장의 영국행이다.
◆김성훈 부사장 영국행 왜?
김 부사장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쿠르드자치정부 주관 외자투자 유치를 위한 쿠르드지역 오일앤가스 개발에 대한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하고 있다.
사이트는 "석유공사가 이라크에서 처음 시추한 곳이 바로 바지안 광구"라며 "지금은 시추는 끝났고 DST 수행중이다. (김성훈 부사장이) 여기서 무엇을 발표할까요?"고 전했다. 또 이곳에서의 패널주제가 '업데이트된 쿠르드지역에서의 오일앤가스 개발'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석유공사 관계자는 "업무가 있어 영국으로 간 것은 맞지만 이라크(바지안 광구)와는 관련 없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위치한 바지안 광구는 지난 2007년 쿠르드 정부와 계약을 취득, 당시 추정매장량이 10억배럴 이상의 초대형 유전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1일 시추 작업이 시작된 바지안 광구는 석유공사가 50.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SK에너지(15.2%), 대성산업(7.6%), 삼천리(7.6%), 범아자원개발(7.6%), 유아이에너지(4%), GS홀딩스(3.8%), 마주코통상(3.8%) 등이 지분을 보유한 100% 국내 기업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