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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0만화소급 HD LCDTV출시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7.26 11: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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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가 기존 100만 화소의 HD급(고화질) TV보다 화질이 2배 뛰어난 200만 화소의 풀 HD급 LCD TV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37•42•47•55인치의 풀 HD LCD TV 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번에 출시된 30인치대 풀 HD TV는 국내 TV업계 처음이다.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200만 화소의 풀 HD 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풀 HD TV는 해상도가 1920×1080(200만 화소)으로써 기존 HD급 1363×768(100만 화소) 대비 2배, SD급(일반 화질) 대비 6배이상 화질이 뛰어나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영상을 보다 미세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며 1080개의 주사선으로 송출되는 방송 신호를 손실 없이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또 블루레이(Blu-ray) 플레이어, HD DVD 플레이어 등 차세대 AV기기를 비롯해 게임기 등의 주변 기기 모두 200만 화소의 해상도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 풀 HD TV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대형 LCD TV 표준 라인업인 37·42·47인치 라인업에 200만 화소의 풀 HD 해상도와 타임머신 기능을 갖추게 됨에 따라, 평판TV 마케팅 전략을 타임머신과 풀 HD를 구심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풀 HD 타임머신 LCD TV는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TV를 켜는 순간부터 2시간 분량을 자동으로 녹화하고, 최대 92시간의 영상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

타임머신TV는 1시간이 넘는 영화나 축구중계를 시청하면서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고, 다시 보고 싶은 영상으로 되돌아가 시간을 늦추면서 생방송을 되돌려 볼 수 있다.

또 세계최고 수준인 5조4000억 컬러의 색상수를 표현할 수 있어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의 풀 HD TV는 HD TV 대비 약 10%의 가격 프리미엄을 갖게 되지만, HD급 대비 2배 가량 뛰어난 화질이 풀 HD 대중화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9년 국내 TV업체로는 처음으로 100만 화소의 HD급 TV(64인치 HD급 프로젝션)를 출시하며 30만 화소의 TV시장을 100만 화소 시대로 이끌어왔다.

7년 만에 다시 LG전자가 30인치대에서도 200만 화소 TV를 선보이며 200만 화소 TV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타임머신과 풀 HD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LG 평판TV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 최초의 TV 생산에서 풀 HD TV 대중화까지 한국의 TV역사를 LG가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풀 HD LCD TV가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0년 37인치 이상 LCD TV(4700만대) 중 약 48%(23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또 42인치 진영(37·42·47인치)의 LCD TV 시장규모가 40인치 진영(40·46인치)의 시장규모를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42인치 진영과 40인치 진영의 시장규모를 각각 420만대, 290만대로, 2010년은 각각 2400만대, 2000만대 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