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산그룹의 자금 유동성을 둘러싼 유상 증자설, 지분 매각설 등의 악성루머들이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시장에서 기대와 염려가 팽팽히 줄다리기 할 때마다 항시 등장해 시장의 투자심리를 흔들어 놓는 것이 각종 루머와 설(說)로, 올 상반기 건설업종지수는 국내 발 PF만기, 구조조정 악재와 해외 발 수주실망 등의 이유로 연초 대비 22.2% 하락했다.
이와 관련, 최근 두산그룹의 악성루머의 주된 화제는 두산그룹 자금의 유동성 악화 문제였다. 이는 지난 4월 두산그룹이 인수한 소형 중장비 업체인 밥캣의 유상증자설과 두산건설 자금악화설을 필두로 시작됐다.
이어 두산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순차입금 비중이 올해 42.7%로 2007년과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며 유동성 부재라는 보다 구체화되는 모양새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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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박용현 회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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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두산은 2010년 추정 실적대비 주가수익배율이 12.8배로 떨어졌고, 지난달 12일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두산그룹 유동성 악화설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 “사실무근의 루머근원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을 밝힌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두산의 루머에 대해 두산건설 PF 1조8000억원 중 35%를 차지하는 일산 제니스가 입주 때까지 3년 이상의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어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해운대 제니스의 분양성공으로 현금흐름에 충분한 여유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 연구원은 “두산엔진의 기업공개 시 신주발행과 구주매각이 병행되면서 두산중공업과 두산엔진으로 2,000~4,000억원의 현금유입이 가능하다”며 “향후 유동성 확보가 충분해 더 이상의 유동성에 대한 악성루머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덧붙여 “영업가치와 투자자산 가치를 합산한 ‘Sum of Parts’ 방식으로 가치를 평가했을 경우 두산중공업 지분가치가 75%할인 반영되는 주가로 인해 상승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7월 1일 기준 두산의 동명 모토롤 흡수합병이 완료됨으로 기계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PCB 매출증가와 LED TV용 금속 동박 적충판(MCCL)의 꾸준한 수요가 2분기의 실적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유동성 리스크 관련 루머에 대해 두산건설 관련 루머들에 대해 이미 납득이 가는 해명을 제시했다며 향후 밥캣의 실적개선, 두산엔진의 IPO(기업공개) 등 유동성 우려는 제기 되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