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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와 초콜릿 판매는 반비례?

초콜릿시장, 웰빙 바람 타고 큰 폭 신장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7.25 09: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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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지표와 초콜릿 판매는 반비례’라는 속설을 입증하듯 불황에도 초콜릿 시장은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누계)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제과 4사가 거둔 초콜릿 매출은 15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80억원보다 약 9% 신장했다. 
 
기온이 올라가서 건과류 전체가 위축되는 6월에도 초콜릿 시장은 전년보다 7% 신장한 15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중 롯데제과의 신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도 국내 초콜릿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6월 기준 60%)을  갖고 있는 롯데제과는 이 기간 7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670억원보다 12% 이상 증가한 높은 실적을 거뒀다.

또 오리온은 9%, 해태는 5%, 크라운 2%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불황에도 초콜릿시장이 성장한 것은 웰빙바람과 함께 초콜릿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정통형 초콜릿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초콜릿의 효염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특히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스테미너에 효과적이라 보고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카카오 함량을 크게 높인 프리미엄급 제품의 매출 크게 늘고 있다.

롯데제과가 2004년말 선보인 웰빙 초콜릿 '가나프리미엄'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간보다 무려 60% 이상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또 정통초콜릿을 대표하는 ‘가나초콜릿’은 200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오리온의 '투유', 해태제과의 '젠느' 등 정통 초콜릿도 두 자릿수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제과업체들은 가을 성수기를 겨냥해 건강 관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어서 올 한해 초콜릿 매출은 지난해  2,700억원보다 10% 이상 늘어난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