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로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망과 IP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TV포털인 ‘하나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상용서비스 개시로 국내 유선 통신업체 중 최초로 기존 초고속인터넷과 전화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Triple Play Service)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아울러 새로운 개념의 통방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멀티미디어 회사로의 변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TV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편의성 ▲풍부하고 뛰어난 콘텐츠 ▲ 고화질·고음질 ▲영화 티켓 한 장 정도의 저렴한 이용요금 등이 특징이다.
또한 최신 서비스 기술인 H.264 코덱기술과 다운로드 앤 플레이(Download & Play) 방식을 채택해 2Mbps 정도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초고속인터넷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실시간 다채널서비스인 IPTV 제공 시 기존 셋톱박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를 위해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SPE-Sony Pictures Entertainment)의 영화 및 TV 드라마 배급을 맡고 있는 소니픽쳐스텔레비전인터내셔날(SPTI-Sony Pictures Television International)과 스파이더맨2, 쿵푸허슬, 뻔뻔한 딕 & 제인 등 주요 콘텐츠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또한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SBS, BBC 월드와이드, EBS, 다음,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체결, 국내 최고 수준인 2만2000여편(1만6000여 시간)의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와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세기폭스TV,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및 MBC와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며, KBS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서비스를 통해 올 연말까지 2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가입자 100만명에 매출 700억~800억원, IP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에 가입자 150만명에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특히, 내년에 ‘하나TV’ 사업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과의 TPS 제공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은 “‘하나TV’ 상용 서비스 개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기존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결합한 번들서비스 본격화로 향후 TPS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서비스 제공에 따른 기존 고객 만족도 제고를 통해 가입자 기반확대는 물론, 수익창출도 가능해 ‘하나TV’는 하나로텔레콤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