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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경쟁력 부족…주가 결코 싸지 않다"

스마트폰 등 라인업 부족 이유 증권업계 부정적 시선 대두

이진이 기자 기자  2010.06.11 15: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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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텔레콤(032640)의 최근 외국인 순매도세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7일부터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세가 급증하며, 10일 종가기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24만8758주, 237만8268주를 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640만7896주, 766만8590주 순매수했다.

LG텔레콤이 평소 10만주대 내외로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거래량이 늘어난 것.

신한금융투자 진창환 연구원은 “현재 LG텔레콤의 주가는 10일 종가기준 8110원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싸다고 볼 수 있지만 회사 경쟁력 대비 결코 싸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 연구원은 이유에 대해 “근본적으로 네트워크와 경쟁사 대비 스마트폰 라인업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또, 지난 1분기 마케팅비용은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고, 한 번 하락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통신 3사는 사상 최대의 보조금을 지출했지만, LG텔레콤은 기존보다 300억원 정도 많은 900억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출했지만 시장점유율은 0.1%포인트 하락,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0.8%포인트, 0.1%포인트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최근 LG텔레콤이 코스피200 신규편입하면서 8000원을 돌파했지만 그 효과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SK텔레콤, KT와 스마트폰으로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라인업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당사 연구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으로 LG텔레콤의 주가를 8000원대로 내다보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LG텔레콤은 주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순매도세 증가는 당사의 ‘아이폰4G’ 소싱이 불가피해지면서 생긴 우려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아직 방통위의 마케팅비 규제효과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오는 15일 가정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합병 이후 처음으로 광고를 하는 등 마케팅에도 주력 할 것”이라며 “상반기 ‘맥스폰’, ‘OZ옴니아’, ‘옵티머스Q’ 3종이 출시됐고, 하반기에도 4~5종을 추가로 출시해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6월 국내 번호이동 시장 100만명 이상, 휴대폰 시장은 200만대 이상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두업체인 SK텔레콤과 그 뒤를 ‘아이폰’으로 바짝 뒤쫓는 KT의 경합 속에서 LG텔레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