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손보, 대형4사간 서열파괴 조짐

중소형사와 대형사간 격차 더욱 벌어져

박현군 기자 기자  2006.07.24 14:02: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005 회계연도 2위권 손해보험사들의 약진이 계속는 가운데 대형 4사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의 지급여력 기준액은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전년 대비 각각 12.5%, 11.0%, 10.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 기준액은 모든 계약자가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보험사가 새로운 계약자를 받아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금을 말한다.

이에 따라 지급여력기준액 이상을 적립하지 못할 경우, 즉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금융감독원의 적기 시정조치가 들어가게 된다.

동부화재는 2003 회계연도 3387억원에서 2004년 3471억4000만원, 2005년 3966억1000만원으로 각각 10.6%, 12.5%씩의 증가율을 보였다.

LIG손해보험은 동 기간 각각 2941억2000만원, 3267억7000만원, 3673억1000만원으로 각각 10.0%, 11.0%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해상도 같은 기간 각각 387억원, 3719억3000만원, 4144억1000만원으로 각각 8.9%,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메리츠화재가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각각 2004회계연도 12.0%, 2005회계연도 5.5% 증가율을 보였고 삼성화재도 동 기간 각각 9.6%와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형 손보사 중 대한화재는 2004 회계연도 695억2000만원의 지급여력 기준액을 기록하여 2004년 대비 5.9%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부분 소형사들의 2005회계연도 지급여력 기준액 성장률은 제일화재가 2.7%, 신동아화재가 0.3%, 그린화재가 1.0%를 기록했고 흥국쌍용화재는 오히려 0.4% 감소했다.

특히 2004회계연도에는 전년대비 흥국쌍용화재가 1.2%, 그린화재가 7.1%로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지급여력기준액의 감소는 보험금 지급 및 해약환급금 등으로 인해 보험료 거취액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급여력 기준액의 변화 추이가 각 사별 보험영업력과 정비례 한다는 점에서 결국 시장점유율의 변화 추이와도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금보험공사 등의 예측모형을 참고할 때 2008년 이후 빅4사들의 1위 쟁탈전 가속화와 중소형사들의 M&A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공은 자동차보험 시장이 정상화 되지 않을 경우 2008년 이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손해보험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