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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하반기 가능할까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6.10 16: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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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6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16개월째 동결했다.

5월 생산자물가가 16개월 만에 최고치인 4.6% 상승했고, 1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동기 대비 8.1%를 보였다. 또한 취업자가 8년 1개월 만에 최고치인 58만6000명 증가하는 등 국내의 경제 사정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느 때보다 금리인상에 대한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동유럽으로 전이되고 있어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변수를 한은은 고민하고 있다.

◆남유럽 국가의 금융기관 문제 아직 남았나?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3분기에는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럽 쇼크에 대해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그리스는 긴축안에도 불구하고 예상 재정적자 규모가 여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 아니고, 포르투갈의 국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ECB는 국채 매입만 약속했지 화폐발행을 통한 양적완화를 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 존재한다”고 말했다.

결국 스페인의 추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그리스의 채무조정처럼 아직 가시화되자 않은 문제들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박혁수 애널리스트는 “6월 통화정책방향의 문구에서 ‘물가안정’이라는 단어가 추가됐다”며 “지난 5월보다 금리인상에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이 한국의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압력을 높여갔지만 결정적으로 유럽문제가 진정되지 않은 것이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했다.>  
 
◆금리 인상 시기는 언제?

우선 금통위가 통화정택방향에서 문구를 수정한 것처럼 금리인상 시기는 가시화 되고 있다. 하지만 남유럽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동유럽으로 옮겨가고 있고, PIIGS국가들의 상황도 지금보다 더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호전된 국내 경제 상황은 금리인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유럽문제가 변수”라며 “유럽발 금융불안이 남유럽에서 동유럽으로 퍼져가고 있고 아직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그쪽 상황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불안정성이 줄어든다면 3분기 후반쯤에 금리인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의 박희찬 연구원도 “불확실성이 잔존하지만 민간 고용 회복 강화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8월 정도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