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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D라인 사진 공모전’ 여성단체 발끈

“임산부는 건강권이 우선, 라인으로 가치평가 해서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6.09 1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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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임산부 아름다운 D라인 뽐내기 사진공모전’에 대해 지역 여성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아이낳기좋은세상 광주지역본부’를 출범하고,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7월 인구의 날을 맞아 ‘임산부 아름다운 D라인 뽐내기 사진공모전’을 진행한다는 사업공고를 했다.

이 사업은 임산부의 사진을 찍어 접수하면 심사과정을 거쳐 출산장려상금을 포상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회 등 지역 여성단체들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평가를 조장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공모전 철회를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 공모전은 건강권을 우선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임산부에게 마저 여성의 몸에 대한 대상화를 전제로 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이벤트 사업이며 출산 장려 정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광주시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장려정책이 일회성, 이벤트성 사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는) 현재의 낮은 출산율의 근본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고, 아이를 기르기 원활한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대책마련과 가족친화적인 정책에 대한 예산 편성이 우선 과제가 되어야 함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