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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두순’ 사건 충격, "술마시고 그랬다"

초등학생 A양 국부와 항문에 심각한 상처, 5시간 대수술

김현경 기자 기자  2010.06.09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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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2의 조두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로 김 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위해 등교하던 1학년 A(8)양 을 납치해 성폭행 했다. 김 씨는 운동장에서 혼자 놀던 A양의 눈을 가린 뒤 학교에서 1㎞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잠든 틈을 타 도망친 A양은 집에 아무도 없자 오후 2시30분께 학교로 돌아왔고 교사가 울고 있는 A양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에 데려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국부와 항문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5~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며 A양이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치료에만 최소한 6개월 이상 소요 걸릴 것”이라며 “A양 뿐만 아니라 부모도 정신적 공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와 A양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 착의 등을 토대로 7일 밤 일용직 노동자인 김모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진술을 통해 “일감이 없어 집에서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