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전쟁 2막이 올랐다. 지난해 말 ‘아이폰3GS’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내 치열한 선점 경쟁이 벌어진 지 6개월 만이다. 이번 역시 ‘아이폰4’에 대한 관심이 기준이 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8일 삼성전자는 ‘아이폰4’ 보다 한 발 먼저 ‘갤럭시S’를 출시, 아이폰을 견제하는 형국을 이끄는 등 ‘아이폰4’의 대항마 여부에 또 다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기기제조사와 통신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사들이 얼개처럼 얽혀있는 ‘스마트폰 생태계’가 끝을 알 수 없는 전쟁판 속에 놓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놓고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갤럭시S’를 출시,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 2막을 알렸다.
삼성 ‘갤럭시S’의 출시는 앞서 ‘아이폰3GS’의 대항마 여부에 이목을 집중시킨 ‘갤럭시A’의 업그레이드 내용이 주요 관심 사항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눈길이 가는 대목은 같은 날 KT가 ‘아이폰4’를 7월 중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를 한 데 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기업들의 시장 선점을 향한 ‘진검승부’ 2라운드가 본격화 된 셈이다.
◆삼성 선제공격, 새로운 경험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S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국내시장용 ‘갤럭시 S’(SHW-M110S)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는 생활 친화형 ‘슈퍼 애플리케이션’, 현존 최고 화질의 ‘슈퍼 아몰레드’, 9.9mm 초슬림 두께의 ‘슈퍼 디자인’ 등 3S로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갤럭시S’는 휴대폰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탑재한 것은 물론, ‘삼성앱스’, ‘T 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멀티 앱스토어를 지원해 소비자들에게 깊이가 다른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 체험을 제공한다.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교보 eBook’, 각 지역의 날씨를 CCTV로 볼 수 있는 ‘날씨’,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로드뷰’ 기능의 ‘Daum지도’, 동영상을 보면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사용 설명서’, 콘텐츠 공유를 위한 ‘올쉐어(AllShare)’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것.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pre-load) 또는 설치파일 형태로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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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의 선제공격으로 비유되는 하반기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누가 먼저 웃을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사진은 아이폰4(좌측)와 갤럭시S(우측). |
또, 날씨․증권․뉴스스케줄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데일리브리핑’, 시간별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 시계’, 일기장․메모 기능에 사진, GPS 위치정보, 날씨까지 저장되는 ‘미니 다이어리’ 등 다양한 위젯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삼성 앱스’를 통해 증강현실(AR)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아루 아루(ARoo ARoo)’, 통합 입시교육 ‘스마트 엠 스터디’, ‘서울시 공식 교통 정보’, 농․수․축산물 이력조회가 가능한 ‘안전한 먹거리’, ‘얼굴인식 관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구글 검색, 지도, Gmail, 유튜브(youtube),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 토크, 캘린더 등 다양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S’는 기존 AMOLED 대비 선명도가 뛰어난 현존하는 최고 화질의 4.0형(10.08cm) 슈퍼(Super) 아몰레드를 탑재해 인터넷, 영상통화,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게임, 증강현실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 9.9mm 두께의 초슬림 슈퍼(Super) 디자인에 초고속 1GHz CPU(S5PC111)를 탑재, 고화소 사진촬영, 고사양 게임 실행 등에서 끊김 없는 실행 속도와 빠른 터치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1500mAh 대용량 배터리, 16GB 대용량 내장 메모리, Wi-Fi(b/g/n), 블루투스 3.0, 지상파DMB, 3.5파이 이어잭, 영상통화, 디빅스 지원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하드웨어 보강, 더욱 강력
한편, 애플사도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런칭 행사를 가졌다. 국내 출시는 KT를 통해 오는 7월 중 출시될 예정이지만 경쟁사들은 하루라도 빨리 스펙을 확인하고 싶은 눈치다.
‘아이폰4’는 애플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런칭 행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교한 제품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기존 소프트웨어 외에 하드웨어적인 면을 보강했다.
‘아이폰4’의 두께는 9.3㎜에 불과해 아이폰 3G계열에 비해 24%나 얇아졌다.
또, 500만 화소의 주카메라와 보조 카메라를 장착, 전면카메라로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후면카메라로 나머지 모두를 촬영할 수 있게 했다.
가장 크게 지적돼온 배터리 수명도 기존 4시간에서 7시간으로 크게 연장했으며, 디스플레이도 3G계열보다 4배 가까이 화질이 개선된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아이폰4’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아이오스(iOS4)를 탑재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등 3G계열에서는 불가능했던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
회전체의 역학적인 운동을 관찰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비롯해 가속, 나침반, 빛, 거리 등 5가지 센서를 장착한 것도 매력적이다.
◆애플리케이션, A/S 보완 핵심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이러한 스펙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스펙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애플리케이션에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반응이다.
삼성 휴대폰은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의 개수 등이 경쟁사에 비해 뒤쳐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마켓의 유료 결제 등도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신종균 사장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수나 개발자 유입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양적인 면에서는 뒤쳐지는 것은 인정되나, 질적인 면으로 보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4’도 기존 ‘아이폰3GS’가 안고 있던 A/S 문제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의 선제공격으로 비유되는 하반기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누가 먼저 웃을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