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해 해외 주식영업에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국제규모의 컨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초 KRX 주최의 대규모 국제 IR행사를 단독 후원하며 사실상 두 번째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국제 IR 행사에서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50여명과 64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컨퍼런스 기간을 전후한 지난 1일에서 4일까지 무려 5647억원의 해외주식 주문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증권의 월 평균 주문체결액의 43%에 달하는 실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 초반대였던 해외주식시장 점유율이 올해 5.1%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컨퍼런스’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일 컨퍼런스에 참가한 SM엔터테인먼트는 외국인투자자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줘 2일 종가 1만4200원에서 4일 종가 1만6900원으로 20% 가까이 상승해 기업 가치향상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규모 국제 컨퍼런스는 해외 주식영업에 필수적이지만 적지 않은 비용과 해외 인적네트워크 구축 때문에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이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영업시장의 80% 이상을 외국계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