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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정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무료 공급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6.09 08: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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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부탄 정부는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社(한국 MSD) 및 호주 자궁경부암 재단(ACCF)과 함께 자국 전 지역의 12세-18세 소녀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을 무료로 공급하는 국가접종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탄에서는 여성암 1위인 자궁경부암을 줄이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12-18세의 부탄 여성들은 자궁경부암 가다실을 무료로 접종받게 된다. 부탄 왕실과 보건부는 6년간 가다실 국가접종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사이 히말라야산맥 동쪽에 있는 부탄은 65만 명의 소국으로, 자원이 제한된 다른 많은 저소득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궁경부암 발생율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200명의 부탄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이중 절반이 사망한다. 부탄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전세계 저소득 국가 중 자궁경부암 백신 국가접종사업을 시작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되었다.

부탄 국가 보건부 국민건강 부국장 우겐 도부 박사는 “이번 국가접종 사업은 우리들이 오랫동안 바래왔던 숙원사업”이라며, “부탄 여성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런 중대한 사업에 머크社와 호주 자궁경부암 재단(ACCF)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머크社는 올해부터 향후 6년간 가다실을 공급하게 된다. 시행 첫 해인 올해에는 가다실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5년 동안 이익을 보지 않는 가격으로 가다실을 공급할 예정이며, 또한 이 사업의 시행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부탄 왕실은 6년 후에도 머크社와 ACCF 재단과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머크社 의료정책 담당 부사장 마크 페인베르그 박사는 “부탄에서 자궁경부암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발병 여성은 물론이고 이들의 가족과 주변인들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머크社는 부탄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재원이 부족하고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들에 가다실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 국가들의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혜택을 주는 이런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려면 정부와 기타 공공기관 및 기타 민간 부문의 협력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업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7년에 설립된 호주 자궁경부암 재단(ACCF)은 남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원이 한정된국가들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사업, 검진 사업, 치료 사업 등을 통해 호주 및 전세계 저소득 국가의 자궁경부암 발생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호주 자궁경부암 재단의 회장 조 투마는 "부탄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부탄 왕실의 노력이 부탄 보건부와 머크社 및 호주 자궁경부암 재단을 움직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였고, 자국 내 목표를 위해 서로 다른 기관들이 공동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하는 훌륭한 사례가 되었다."고 논평하였다.

머크社는 가다실을 저개발 국가에 공급하기 위한 지속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2007년 머크社는 저소득 국가의 단체나 기관들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가다실 자선 공급 프로그램(Charitable GARDASIL Access Program)을 통해 최소 300만 도즈의 가다실을 기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