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는 씨론치사와 함께 국내 최초의 민·군 공용 위성인 무궁화위성 5호 해상발사체 서명식을 현지시각 19일에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위성이 결합된 발사체는 발사 선박으로 이동해, 발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시험을 거쳐 발사장으로 선박이 출항할
예정이다.
무궁화위성 5호는 기존에 발사된 무궁화 위성 1, 2, 3호가 국내를 서비스 지역으로 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제빔을 이용해 서비스지역을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까지 확대한 게 특징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또한 고출력 중계기를
탑재해 2호 위성 대비 2배 이상의 수신에너지로 고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하고, 신규 중계기 12기의 추가로 위성통신서비스 성장정체 해결 및
신규위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최초의 민·군 공용위성으로 통신분야에서 민·군 협력 성공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무궁화위성 5호는 국내 4번째 상업용 위성으로 오는 8월 하순경 하와이 남쪽 남 태평양 공해(서경 154도 적도 지점)의 대형 선박위에서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동경 113도 적도지점)로 발사될 예정이다.
해상발사는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23번째가 된다.
발사체 제작사인 씨 론치(Sea Launch)사는
발사를 담당하며 오는 11월까지 위성체 및 중계기 제작사인 프랑스의 알카텔사가 시험운영을 한 뒤 무궁화 5호 공동사업자인 국방부와 KT가 위성을
인수, 공동관제를 실시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상발사 능력을 보유한 씨론치사는 지난 1995년 미국의 보잉(40%),
러시아 에너지아(25%)를 중심으로 노르웨이(20%), 우크라이나(15%) 등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한편, KT와 국방부는 지난 6월 28일 경기도 분당 KT 본사에서 11월 이후 무궁화 공동관제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였으며, 발사 후 1년동안은 군과 KT가 6개월씩 관제를 실시하고 2년째는 1년 동안 KT가 관제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