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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분사 '정제마진, 재무구조 개선 변수'

단기적 주가에 영향 미칠 전망, 중장기적 성장발판 마련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6.08 13: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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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SK에너지(096770)가 정유화학 사업 분사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지난 7일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를 통해 "정유화학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이사회 결정에 앞서 CEO가 직접 나선 이례적인 간담회였다.

지난해 SK루브리컨츠로 분사한 윤활유 사업부분에 이어 내년 1월 정유화학도 물적 분할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정유, 화학, 루브리컨츠를 100% 자회사로 보유, 중간 지주사로 재편하게 된다.

정유사업 부문은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쉽 형성과 함께 인천공장 고부가가치화 등을, 화학사업 부문은 밸류체인 형성, 해외 석유개발 투자광구에 연계한 석화설비 투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외 자원개발 부문과 신규 연구개발 사업 부문은 중간지주사 역할인 SK에너지에 존손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SK에너지의 이 같은 물적 분할이 중장기적으로 성장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기업 분할은 자회사들의 독자적인 가치를 증진시키는 가속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SK에너지 주주의 가치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도 "중기적으로 복합에너지 기업 변신에 대한 시장 신뢰감을 높이는 계기갈 될 것"이라고 평가, "성장 발판을 확보할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이희철 에널리스트도 "분할 후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체인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SK에너지가 고수익 사업구조로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SK에너지 소유구조(자료=SK에너지)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무구조 개선 여부와 정제마진 등이 변수로 작용,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장 주가는 정제마진 등 실적요인에 보다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만약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조기에 이뤄진다면 곧바로 기업가치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며 "2분기 실적이 5~6월 국제유가 급락 및 석화제품 수요 감소로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SK에너지는 분할 시기에 맞춰 최대 1조원 가량의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