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미국의 고용부진과 선행지수 하락,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의 비농업일자리수가 시장 기대치인 53.6만명을 하회한 43.1만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인 미국 고용지표는 5월 실업률이 9.9%에서 9.7%로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임금 역시 전월 대비 0.2%늘어난 0.3%로 확대돼 개선됐다. 그러나 그 중 정규직은 2.1만명, 임시직은 41.1만명으로 신규 고용의 대부분이 임시직임을 감안할 때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5월 일자리 증가를 주도한 임시직의 경우 5월을 정점으로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는 더욱 더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고용시장의 더딘 회복세는 글로벌 경기를 주도하는 미국시장의 특성상 하반기 경기 둔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한 미국경기선행지수는 3월 고점 형성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제조업 체감지표인 ISM 제조업지수 역시 확장국면이 둔화되면서 하반기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의 나종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는 이번 2/4분기 중 고점을 형성하고 향후 일정기간(약 3분기 내외) 회복기로 후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향후 2~3분기에 걸쳐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는 유럽발 악재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잇따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IMF 및 OECD 등 주요 국제기관에서 세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여전히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각종 지표들을 볼 때 투자자들이 투자전반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