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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허리, 엉덩이가 욱신거리면 고관절 질환 의심

프라임경제 기자  2010.06.05 08: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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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관절은 흔히 엉덩이 관절이라고 불리는 부위를 말하며, 골반 뼈와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관절로 우리 몸 중에서 두 번째로 큰 관절이다. 마치 소켓모양의 골반 뼈 속에 공 같이 생긴 허벅지 뼈의 골두가 들어가 맞물린 것처럼 보인다. 고관절은 상체의 체중을 받아 하체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염증에 의한 통증이 생기기 쉽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외상을 입어도 그냥 지나치기 쉽다.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에는 퇴행성관절염, 대전자부 점액낭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등이 있다.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의 접합 부분에 있는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나이 들어서 저절로 마모되는 것과 외상으로 인해 파괴되는 형태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격히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종 퇴행성 질병이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 퇴행성관절염은 외상이나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골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의 방사선 소견은 무릎 관절과 마찬가지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연골의 경화가 나타나는 등 퇴행성관절염의 전형적인 소견을 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므로 이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초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 온열요법 등 물리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비수술적 치료 방법관절염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염 초기라면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다듬는 수술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관절염 말기라면 망가진 관절을 제거하고, 특수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을 시행한다.

점액낭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전자부 점액낭염’
‘대전자부 점액낭염’은 허벅지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대퇴골의 대전자 부위가 장경대와 마찰이 잦아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점액낭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청소년기에 고관절 주위에서 마찰음이 들리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달리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나 전씨처럼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점액낭염은 X-ray 검사 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나 증상이 오래되고 복잡하며 관절의 이상 소견이 의심되는 경우 부분적으로 MRI 검사를 시행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을 줄이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만일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라면 염증을 줄이고 변성된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체외충격파 요법이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만성적으로 변해버린 염증조직을 강력한 초음파로 파괴시켜 정상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도와주며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과도한 음주가 주 원인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고관절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허벅지 뼈의 머리 부분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뼈가 괴사되는 무서운 병이다. 뼈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충분해야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은 혈액이다.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뼈가 푸석푸석해지면서 결국 썩어 들어가게 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만,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30~50대의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 탈구의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음주이다.
이 질환 역시 X-ray 상으로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초기단계 괴사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나 대퇴골두에 구멍을 뚫는 간단한 감압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나, 함몰이 심하고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해야 한다.

질환 예방을 위해 칼슘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
일단 고관절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외상이 생기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급적 빨리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술적 치료를 하여 합병증을 줄인다. 평소 고관절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슘섭취를 충분히 하고,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력의 유연성이 지속되도록 한다.
   
 
   
 


글_ 인천 힘찬병원 정형외과 이상협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