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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광주 돌풍 이유 있었네

‘2인 선거구제 분할 조례안’ 오히려 발목 잡아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6.04 19: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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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지역 기초의원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등 소수정당의 정치참여를 축소하기 위해 도입됐다’는 논란을 격은 ‘2인 선거구제 분할 조례안’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민주당 후보들 간 과열경쟁으로 인한 표 분산은 조직력을 앞세운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입성을 도왔다는 분석이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14명의 기초의원을 탄생시켰다. 특히 동․서․남․북․광산구 등 5개 자치구에 고루 입성한데 이어, 동구를 제외한 4개구에서 비례의원 4명을 배출했다.

2006년 4인 선거구제로 실시됐던 광주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7명의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그친바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 독점정치의 폐해를 청산하고 정치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새로운 지방자치 도약에 대한 기대였다”고 자평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월 시민단체와 진보정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회 4인 선거구제를 2인 선거구제로 분할하는 조례안을 경찰병력까지 투입하는 등 강행 처리했다.

또 이에 앞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월 5일 밤 11시45분 경 행자위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기초의원 정수 조례안을 처리했으나, 무효로 이어지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당시 시민단체와 소수정당은 “민주당 일색인 시의회에서 민주당만의 지방독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었다.

한편 민주노동당 광주․전남 당선자들은4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시․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실천하는 의정활동으로 그 성과를 반드시 돌려 드리겠다”면서 “노동자, 농민, 서민이 잘사는 광주전남을 만들기 위해 작지만 큰 걸음 힘차게 내딛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 광주 2명, 전남 3명의 광역의원 그리고 광주 14명, 전남 20명의 기초의원 등 총 39명이 의회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