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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건설 1차 부도…건설주 ‘술렁’

진흥기업 11.40% 급락, 대형사도 약세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6.04 1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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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지건설의 1차 부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간 상승세를 지속했던 건설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4일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92%(3.27포인트)하락한 166.66로  5일만에 내림세를 기록하며 장이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0.14%의 상승률 이어간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4.46%), 현대건설(-2.58%), 현대산업(2.70%), GS건설(-2.69%) 등 대형사들 사이에서 하락했다.

특히 성지건설의 1차 부도 소식에 중소형 건설주들도 동반급락 현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진흥기업(-11.40%), 중앙건설(-8.98%), 한라건설(4.81%)등의 낙폭이 컷으며 코오롱건설, 남광토건, 한신공영, 삼부토건, 동부건설, 계룡건설 등이 1~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최근 오름세를 기록했던 건설주가 오늘 오전부터 불거졌던 성지건설 부도설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조정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번 구조조정 이후 2분기 실적이 나오면 분위기가 개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성지건설 1차 부도 소식과 관련 4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전날 만기 도래한 12억원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이날도 8억원대 어음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지건설이 이날 어음대금을 막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되며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통해 기업 회생을 모색해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2008년 2월 인수해 주목을 받기도 한 성지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복합 오스피텔 ‘여의도 파크센터’의 악성 미분양으로 실적이 악화돼 자금유동성에도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지건설은 그 동안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실시, 보유 중인 자사주 53만주도 13억3348만원에 처분했지만 자금난 해소가 안돼 부도를 피하지 못했다.

성지건설 관계자는 “현재 채권은행에서 추가적인 신규자금 지원이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