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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골프비용 ‘싸졌네’

자치도 출범이후 경쟁적 그린피 인하

이용석 기자 기자  2006.07.21 10: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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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제주도 골프장들이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각종 세금이 인하돼 저비용에 라운드와 관광, 휴양이 가능해 골퍼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최근 16개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각종 중과세가 해제돼 보다 저렴한 비용에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제주도 골프장들은 경쟁적으로 그린피를 인하, 무한 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골프장은 항공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육지 골프장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졌었다.

더욱이 많은 골퍼들이 “제주도를 갈 바에는 해외로 나가겠다”고 국제선 항공기를 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제주도의 이러한 변화는 골퍼들에게는 해외를 나가지 않고 골프와 관광을 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기회 제공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또 한국 경제에는 불필요하게 해외로 유출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 골프장은 체류형 골프투어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골프천국 제주도’ 탄생에 불을 지피고 있다.

1박 2일~3박 4일 등의 체류형 골프 라운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16개 골프장은 상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해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편 7월 현재 16개(회원제 14곳, 대중 2곳)가 운영되고 있는 제주도 골프장은 올 연말까지 4개가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9개에 불과했던 제주도 골프장은 올해 20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11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6개, 사업 예정자 지정을 받은 곳이 9개로 추가로 26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골프장들이 우후죽순처럼 개장할 경우 자칫 경쟁력 저하를 불러 올 수 있다.

현재 행정적으로 골프장이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들이 각종 골프 상품을 개발해 골퍼를 유혹하고, 그린피를 인하하는 경쟁체제에 돌입한 만큼 낙오하는 골프장이 있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수준의 서비스와 시설, 비용을 갖추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과연 수십 곳에 이르는 제주도 골프장들이 어떻게 무한경쟁시대를 헤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