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글루탐산나트륨(MSG)은 감칠맛을 내는 화학 조미료에 사용되는 글루탐산의 나트륨염이다. 희거나 빛깔이 없고 얇고 가는 바늘 모양으로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글루탐산나트륨(MSG)의 위해성과 관련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 왔다. 최근 사회적인 동향을 단편적으로 살펴보면 식품 관련 사기업들은 ‘글루탐산타트륨(MSG)을 뺀 식품’이라는 광고를 쏟아내고 있고, 그에 반해 정부에서는 ‘MSG는 먹어도 해롭지 않다’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해 소비자들은 어떤 것이 안전한가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글루탐산타트륨에 대해 1987년 2월 세계보건기구 • 국제식량농업기구의 식품규격위원회에서는 ‘현재의 가능한 자료를 기초로 한 화학조미료(MSG)의 섭취 허용량을 원하는 기술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만큼의 양을 사용하면 건강에 해롭지 않다. 그러나 최소한의 양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라면 제조업체간에 유해성 논란이 벌어지자 지난 3월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화학조미료(MSG)는 ‘평생 먹어도 해롭지 않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화학조미료(MSG)를 많이 먹으면 메스꺼움, 두통 등의 과민반응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2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일시적 반응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식약청은 화학조미료를 주의해야 할 식품첨가물로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다른 전문가들은 화학조미료(MSG)를 유해한 식품첨가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많이 먹을 경우 신경조직에 흡수되어 세포막을 파괴해 두통, 구토, 메스꺼움, 혀 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칼슘 흡수를 막고 뼈에 저장된 칼슘을 떨어져 나가게 하여 뼈 성장을 멈추게 하고 아토피, 천식, 구토,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1968년 의학전문지에 화학조미료 문제를 제기하였던 미국의 호만곽 박사는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을 섭취한 후 가슴이 두근거리고 뒷머리와 어깨가 굳어지는 듯하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에 고통을 느낀다는 ‘중국음식점 증후군’을 발표하기도 했다.
화학조미료(MSG)는 섭취하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섭취량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다. 화학조미료에 대한 반응은 어른보다 어린이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민감하고 정상인보다 천식이 있는 사람이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학조미료(MSG)가 1963년 이후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미원’이라는 이름 하에 한 때는 귀한 명절선물로 주고 받기도 했다. 이후 1986년부터 화학조미료 위해성 논란이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됐고, 소비자단체에서는 오래 전부터 ‘화학조미료 안 먹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화학조미료는 맛을 보는 기관인 혀의 미뢰에 직접 작용해 민감도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불쾌한 맛이나 부패를 감추고 오래된 식품을 신선한 것처럼 만들려고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소비자의 건강 증진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도 외식을 하면 졸음이 온다고 하면서 그 이유가 화학조미료(MSG) 때문이라고 말하고 믿는 소비자가 많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먹고 죽지 않았다고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화학조미료(MSG) 사용량은 높은 편에 속하는데, 화학조미료(MSG)는 섭취량에 따라 개개인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사용을 피하거나 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