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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정용화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자 못지않은 유명세를 치르며 주목받고 있다.
정 후보의 낙선이 당선보다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 동안 지방선거에서 3~4%대에 머물던 한나라당의 득표율을 14,.22%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광주시에서 한나라당의 역대 최고 득표율은 98년 이환의 후보의 10.8% 였으며, 2002년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2006년의 경우 한영 후보가 3.97%를 기록한 바 있다.
정 후보가 한나라당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광주에서 98년 선거이후 12년만에 두자리 수 득표율도 기록한 것에 대해 당에서도 고무된 모습이다.
특히 다른 정당 후보와 달리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자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결과여서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후보의 선전 배경은 먼저 인물론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은 정 후보의 나이와 경력을 보고 비록 한나라당이지만 지역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강진 출생으로 조대부중, 인성고를 졸업한 정 후보는 40대 후반의 나이에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연세대 연구교수, 하버드대북경대동경대 연구원,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정 후보의 이런 경력에 시민들은 한나라당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큰 인물로 키워보자’는 인식이 확산됐고, ‘역대 최고 득표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변화’를 강조한 것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정 후보는 광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을 배척해서는 안된다며 당이 싫더라도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광주지역 경제가 어려운 여건에서 정 후보가 ‘힘있는 여권후보’를 내세우며 포스코LED조명사업 유치, 기아자동차 100만대 생산 증설 등 지역 경제기반 강화를 위한 굵직한 공약을 내세운 점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도 정 후보 득표율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보듯 시민들은 민주당이 광주지방 권력을 20년간 장기 독점한 것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정용화 후보는 “광주시민들의 성원에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의 꿈을 이뤄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