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6·2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3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송구스러운 마음 속에 저희를 질책하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의 선대위원장으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자리에 함께 한 정병국 사무총장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어 "국민이 투표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가슴깊이 새기고 뜻을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6·2지방선거에서 차기 서울시장으로 확정됐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개표가 99.6% 진행된 가운데 47.43%(207만5723)를 득표해 46.84%(204만9930표)를 얻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으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25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선거사무소를 방문, "앞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시정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비록 이긴 선거지만 자신을 깊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