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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 중국 무역 적자 위기

프라임경제 기자  2006.07.20 1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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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국외 상업협회(AEB)의 전망에 의하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브라질의 대 중국 무역이 적자로 접어들 기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언론 에스따덩이 전했다.

하지만 첸 두낑(Chen Duquing)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는 이는 중국 제품이 급성장해서가 아니라 최근 브라질 화폐(헤알)의 가치가 인상되어 수입품이 증가하는 한편, 중국 제품들은 오히려 브라질 시장의 인플레를 통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두낑 대사는 또한 올해까지는 브라질이 대 중국 무역에서 적자를 보지는 않을 것이며, 1994년 이후 중국은 브라질과의 교역에서 단지 4번 밖에 흑자를 보지 못했지만 한번도 이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외 상업협회(AEB)의 조제 아우구스또 데 까스뜨로(José Augusto de Castro) 부회장은 올해부터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브라질은 대 중국 무역에서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2003년부터는 흑자량 둔화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24억 달러의 흑자에서 2005년에는 15억 달러까지 줄어들었고, 올해 6개월 동안에는 단지 1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까지 브라질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현상을 보였지만 6월에 2억2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가깟으로 흑자대로 유지하게 되었다.

까스뜨로 부회장은 브라질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재료를 비롯한 기초 상품의 판매량 증가 때문이었지만 조만간 중국의 가공식품들이 기세를 잡으면 다시 적자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국외 상업협회는 브라질이 대 중국 무역에서 아직도 광물이나 콩 수출에 의존하고 있고 최근에 가격 인상으로 약간의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중국 제품들이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대 중국 무역의 적자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휴언론 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