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민정(28)씨는 결혼 정보와 신혼집 구하기, 결혼 후 종자돈 마련 등에 대한 정보를 한 은행 홈페이지에서 얻고 있다.
결혼준비부터 혼수자금, 신혼여행 등 각종 결혼에 대한 정보부터 결혼 후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직장인 박준홍(32)씨는 보험을 들기 위해 '보험상품비교'코너를 개설해 놓은 한 은행 홈페이지를 찾았다. 생년월일과 성별을 입력하자 박씨에게 적합한 연금형과 저축형의 35가지 상품 리스트가 작성됐다. 박씨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바로 1대1 상담을 신청했다.
이처럼 은행 홈페이지도 까다로운 고객 입맛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을 위해 이용하는 은행 홈페이지에도 잘만 찾아보면 돈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각 은행들별로 홈페이지에 다양한 재테크 정보와 법률, 세무 등 전문가 상담코너를 개설해 놓고 컨설팅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
최근에는 은행들이 타겟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컨텐츠를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개인사업자(소호, SOHO) 전용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 소호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설된 사이트는 기업고객과 분리해 소호에게 적합한 창업과 세무와 법률 상담, 상권분석, 창업컨설팅 등의 전문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우수업체의 홍보광장도 마련돼 있다.
조기 경제 교육에 대한 열풍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은 홈페이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키드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키드뱅크'에서는 돈과 경제에 대한 내용을 만화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를 새단장한 대구은행은 고객들을 성향별로 그룹화해 재테크에 관심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뱅크", 노년과 저시력 계층을 위한 사용이 쉽고 폰트가 큰 "이지 뱅킹",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영문 인터넷뱅킹", 대학생을 위한 "캠퍼스 뱅크", 어린이들의 금융 및 경제교육을 위한 "키즈 뱅크"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