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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BYC, 맞불 전략 자존심 경쟁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7.19 1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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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양대 내의 업체인 트라이브랜즈와 비와이씨가 맞불 전략으로 자존심경쟁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최근 비슷한 컨셉의 멀티 브랜드 스토어와 란제리 브랜드를 런칭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쟁의 선제 공격은 트라이브랜즈로 이 회사는 지난달 멀티 브랜드 스토어 ‘트라이스타일’을 런칭, ‘트라이’ ‘샤빌’ ‘이끌림’ 등을 입점시켜 영업을 개시했다.

   
그러자  이에 맞선 비와이씨가 트라이브랜즈와 유사한  ‘비와이씨플러스’를 들고 나오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비와이씨플러스’는 ‘비와이씨’ ‘르송’ ‘아미에’ ‘스콜피오’ 등을 편집한 멀티 브랜드 스토어로 조만간 영업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기존 재래시장 위주의 유통 체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주요 상권을 공략, 위탁 체제로 운영하며 경쟁사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자존심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란제리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트라이브랜즈가 2030 세대를 겨냥한 란제리 멀티샵 ‘더뷰’(그림1)를 런칭하자 비와이씨도 비슷한 컨셉의 ‘쉿’(그림2)을 선보였다.

두 브랜드 모두 브라 가격이 4만~5만원대로 대리점 전문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유통망은 연내 6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경쟁 가열로 정보 노출도 꺼리는 분위기다. 

트라이브랜즈는 지난달 ‘트라이스타일’과 ‘더뷰’의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벌였지만 가계약을 맺은 대리점 집계도 공개하지 않는 등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하고 있다.

비와이씨는 내달 ‘쉿’을 런칭할 예정이지만 트라이브랜즈와의 대리점 확보 경쟁을 의식해 구체적인 영업 전략을 밝히지 않고 있다.

비와이씨는 기존 방식과 달리 런칭 이전 새로 구성한 영업부를 통해 50~60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내의업체의 신규 사업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최근 땡처리 재고 물건이  시장에  대거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자존심  경쟁은 시장을 더욱 흐려놓는 결과만 초래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