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0.02%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6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7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중 전국어음부도율은 지난 2004년 0.06%에서 2005년 0.04%, 올해는 0.02%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어음부도율이 떨어진 것은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좋고 재무구조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기업들의 자금 거래가 양호해지면서 월별 어음 부도율도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8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부산지역에서 고액의 특이부도가 발생하면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11%를 기록했다.
지난달 광주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08%로 전월(0.13%)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경남지역은 지난 5월 0.10%에서 지난달 0.18%로 껑충 뛰었다.
지난 5월 1991년 한국은행이 공식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부도업체수(189개)는 6월 들어 전월대비 21개 증가한 210개를 기록하면서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94개로 전월대비 25개나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지난 3월(94)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은 소폭 감소했다.
6월중 전국 신설법인수는 4201개로 전월(4020개)보다 181개가 늘어나면서 창업활동을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33.9배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