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이나 브랜드는 이름 하나로 그 성패가 좌우될 만큼 제품 네이밍은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손꼽힌다. 최근 막걸리 대중화에 인기에 힘입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는 전통주의 경우 ‘전통주=고루함’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감성적인 스토리를 덧입은 네이밍으로 진화하고 있다. 맛과 멋을 함께 담은 ‘신상’ 전통주의 감성 네이밍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리치푸드의 퓨전 요리 팩토리 ‘피쉬&그릴’(대표 여영주, http://www.fishngrill.net/)은 ‘보름달의 맑은 빛을 지닌 13도의 저도주’라는 의미를 지닌 ‘달빛 13’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식품 명인이 정성을 다해 빚어내는 한산 소곡주를 살균 처리한 전통주인 ‘달빛 13’은 술의 빛깔이 그윽한 달의 색깔과 비슷한 것에 착안, 저도주 13도라는 제품의 특징을 더해 완성된 이름. ‘달빛’ 이라는 소재가 여성들의 입맛에 맞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어우러져 제품에 감성적인 느낌을 더해주어, 특히 매장을 찾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달빛 13은 부드러운 13°의 저도주로 목넘김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자연 숙성과정을 거쳐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숙취 걱정이 없는 건강주로 피쉬&그릴은 달빛 이라는 소재를 살려 감성적인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코리안 펍 짚쌩에서는 1500년 전 백제 왕실에서 즐겨 마셨던 한산 소곡주를 신세대 감각에 맞춰 13도의 저도주로 만든 쌩주를 다양한 감성 네이밍으로 선보이고 있다. 짚쌩의 쌩주는 제조법에 따라 그린비, 아씨주, 선비주 등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그린비’는 남자를 높여부르는 ‘선비’와 ‘그립다’는 단어가 합쳐진 ‘그리운 선비’의 준말로써 ‘그린비’란 곧 ‘그리운 남자’라는 뜻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짚쌩은 순백의 연잎을 첨가하여 하얀 눈처럼 순백의 깔끔함과 은은한 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6도의 저도주 ‘하얀 연꽃 막걸리 백련’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석밀레니엄은 지난 29일,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며 꽃과 같이 은은한 청주’란 의미를 지닌 ‘수채화’를 출시했다. ‘수채화’는 상황버섯 균사체 발효주 ‘천년약속’의 새로운 라인 확장 제품으로, 술의 맛과 향뿐 아니라 패키지에도 순수한 청주의 느낌을 정갈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 맛이 깔끔하고 숙취가 덜해 마시기에 부담이 없으며, 알코올 도수 15%의 고도청주로 기존 국산 청주와 차별화로 종래 술보다 청주의 깊은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국순당에서는 지난 달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를 선보였다. ‘우리 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는 1년 이내 수확한 국내산 쌀로만 빚어낸 생막걸리라는 의미로 이름 자체에 제품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약칭인 ‘우국생’으로 불리며 TV 광고 및 막걸리나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젊고 트렌디한 막걸리의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리치푸드 여영주 대표는 “최근 막걸리의 인기에 힘입어 신세대들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주의 경쟁 포인트가 이름, 패키지 디자인 등 맛 외적인 부분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달빛 13 출시를 계기로 수백년의 전통을 뛰어넘어 새로운 젊은 감각에 맞춘 전통주의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