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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석유제품 5년간 5억배럴 수출'

울산부두 시간당 4만배럴 선적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5.30 2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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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SK에너지(대표 구자영)가 지난 5년간 5억배럴의 휘발유와 경유, 벙커C유 등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4억9638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며 30일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5억3000만배럴에 이른다.

이 같은 양은 국내 인구가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5억배럴을 휘발유로 환산하면 자동차 주유시 60리터 용량의 중형차 13억대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양이다. 리터당 연비 10km의 승용차가 지구와 달 사이(약 38만km)를 100만번 정도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5년간 수출한 화학제품도 2500만톤, 금액으로는 27조원의 규모다.

이러한 수출 신장세에 따라 SK에너지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지난 2003년 37%에 불과했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0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 지난해 59%까지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의 57%를 수출에서 달성했다.

SK에너지 석유 및 화학 제품 수출의 중심지는 단연 울산컴플렉스 내에 위치한 현장 부두다. SK에너지의 울산 공장 내에는 1부두부터 8부두까지 총 8개의 석유, 화학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부두가 있다. 8개 부두에서 시간당 4만배럴, 하루에 96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제품 출하 인프라시설이다.

   
  SK에너지 울산부두 현장.

국내 석유 소비량이 일일 200만배럴임을 감안하면 SK에너지의 울산 부두에서는 국내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을 선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08년말부터 100만배럴 이상의 석유제품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부두 시설을 확충해 유럽, 아프리카 등 장거리 수송 국가들에 대한 수송비를 절감하는 등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대폭 높였다.

육지의 석유제품탱크에서 바다 위의 석유제품 운반선으로의 석유제품 선적은 별도의 파이프라인인 로딩암(Loading arm)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SK에너지 제 8부두에서는 총 3기의 로딩암이 동시에 석유제품 운반선에 연결돼 선적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로딩암 3기를 동시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곳은 SK에너지 울산사업장의 8부두가 유일하다. 3기의 로딩암을 동시에 사용하면 100만 배럴을 선적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6시간으로, 2기를 사용할 때 40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객인 선주사의 만족도 그만큼 높아진다. 
   


하지만 로딩암을 동시에 3개나 연결시켜 작업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제품별, 파이프 크기별, 물량별, 선박 크기별로 석유탱크에서 유조선으로 주입하는 과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로딩암 1기를 더 증가시키는 것은 정교한 기술과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있기에 가능했다.

SK에너지는 3기의 로딩암을 동시에 운영함에 따라 선적시간 단축은 물론, 선적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도 제거하는 등 늘어나는 해외 주문 물량을 오차 없이 선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