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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라식은 위험하다고?

프라임경제 기자  2006.07.18 1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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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끈적끈적하고 무더운 여름이 왔다. 사람들의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병원을 찾는 이들의 근심 또한 높아지는 계절이다.

이맘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항상 묻는 말이 있다. "여름에 수술하면 덧나지는 않나요? 시력이 잘 안나온다고 하던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다.

   
의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을 때는 항생제를 비롯한 소독 처치 등이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염증이나 상처가 덧나기 쉬웠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수술 부위가 덧나고 회복이 더딘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수술 후 합병증 중에 염증은 0.1%도 안된다.

특히 염증은 겨울철이나 여름이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항생제와 소독 처방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라식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여름을 걱정하는 것은 ‘강한 자외선 때문에 시력이 나빠질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자외선으로 시력이 나빠진다는 것은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특히 라식 수술 후 치유 단계에서 자외선으로 시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리다.

실제로 여름에 수술한 사람이 근시 재발률이 높다든가, 눈부심이 많다는 유효한 통계는 없다.

자외선은 때에 따라 여름만큼 봄, 가을에도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굳이 자외선이 걱정된다면 예방책으로 외출시에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된다.

물론 수술후에는 최소 3일간 샤워를 삼가야 한다는 점이 제약이기는 하다. 그러나 3일만 참으로 이후 얼굴은 물수건으로 닦을 수 있고, 나머지 부분은 샤워도 가능하다.

특히 라섹은 치료용 렌즈를 빼고 나면 세수와 머리 감기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잦은 샤워를 해야 하는 사람은 수술 후 1~2주 동안 물조심을 해야 하는 라식보다는 라섹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