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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계 지각변동 예고

한화케미칼 2차전지 야심…자동차베터리 연구 착수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5.26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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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화케미칼(대표 홍기준)이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전지자동차 베터리 연구개발을 진행,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2차전지 시장과 관련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이 같은 배터리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이미 2차전지 핵심소재를 자체기술로 개발, 지난해 말 특허를 낸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양극물질을 자체기술로 개발해 작년 말 특허를 냈다”며 “이 같은 자체기술력을 토대로 배터리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2차전지 연구개발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말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한 후 2차전지용 양극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오는 10월까지 울산2공장 내 약 5600㎡ 부지에 중대형 2차전지의 양극재로 사용되는 LFP(LiFePO4, 리튬 인산 철)를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을 이용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배터리 연구개발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도 중대형 2차전지다.

공장은 연간 600톤의 LFP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약 12만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건립된 공장은 준공한 뒤 3개월의 시운전을 마친 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오는 2015년에는 1만2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를 위한 투자금액에만 총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양극재인 LFP는 기존 양극재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CO(LiCoO2, 리튬 코발트 산화물)와는 달리 자연 속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철을 주원료로 한다. 이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며 친환경적인 양극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력저장, 서비스 로봇 분야 등을 견인할 차세대 중대형 2차전지의 핵심소재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시장 주도할까?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및 자동차 회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이 개발한 LFP가 본격적으로 양산될 경우 관련 양극재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며 2차전지 양극재 시장을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양극재는 2차전지 제조비 중 2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소재인 만큼 2차전지 소재산업의 국산화와 수출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LG화학과, 삼성SDI, SK에너지가 이 시장에 진입,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케미칼의 등장으로 향후 국내 업체는 4파전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