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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 환율 급등 '검은 화요일'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5.25 17: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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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25일 북한발리스크의 강타로 증시는 그야말로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을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경제봉쇄와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 무력시위를 통보한데 이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전투태세 돌입 명령으로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2.75%) 내린 1,560.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8일 1,552.79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유럽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19.76포인트(1.23%) 내린 1,585.17로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스페인 신용위기 우려와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 소식이 더해지며 빠른 속도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5천8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한때 1,530선까지 내려갔다. 지수 하락에 놀란 개인도 39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88%), 종이목재(-5.59%) 등이 5% 이상 떨어졌다. 이 외에 의약품(-4.40%), 전기가스업(-4.19%), 보험(-4.16%)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마찬가지로 한국전력이 4.68% 내린 것을 비롯해 삼성생명(-4.39%), SK텔레콤(-3.31%), LG전자(-2.25%) 등 업종에 관계없이 대다수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하한가 27개를 비롯해 787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상한가 1개를 포함한 70개만이 올랐다. 거래량은 4억6천810만주, 거래대금은 6조6천97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8%대 폭락세를 보이다 26.37포인트(5.54%) 내린 449.96에 마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연구원은 "북한발 지정학적리스크에 대한 외국인의 과민반응을 저지할 방법이 많지 않다는 점이 한국 증시 하락의 주원인으로 작용 하고 있다"며"현재 연기금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연기금의 자금집행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들어오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시장방어 역할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